좋은 리더가 되는 길 (신명기 10장 1-11절)
3. 앞서 헌신하라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구별해 언약궤를 메게 하고 여호와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했다(8절). 언약궤를 수레에 실어 운반하지 않고 어깨에 메고 운반시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보관된 언약궤에 대해 경외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민 4:15).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처음 구별된 때는 출애굽 40년 5월에 아론이 죽기 훨씬 전인 출애굽 2년 2월쯤이었다. 그때는 성막이 완성된 직후인데 그때부터 레위인들이 특별히 구별되어 성막에서 섬기는 직무를 공식적으로 맡았다(민 3:5-13).
그렇게 성별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다(9절). 분깃은 ‘동산으로 할당된 몫’을 가리키고 기업은 ‘부동산으로 할당된 상속재산’을 뜻한다. 레위인에게 분깃과 기업이 없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라는 뜻이다. 대신 다른 지파로부터 48성읍의 거주지와 십일조를 받아 생활하게 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일에 전념하면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신다는 뜻이다.
두 번째 돌판을 받을 때 모세는 첫 번째처럼 40일간 산에 머물러 기도했는데 그때도 하나님은 모세의 말을 듣고 백성들에 대해 참아 멸하지 않으셨다(10절). 그렇게 호렙산에서 다시 기도하게 하신 후 하나님은 모세에게 일어나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하셨다(11절). 찬란한 꿈과 비전을 이루려면 리더가 앞서 헌신해야 한다는 암시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만나면 마음이 밝아지는 사람과 만나면 마음이 어두워지는 사람이다. 그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가? 헌신할 줄 아는 사람이냐에 따라 생긴다. 헌신을 회피하면 남에게 기쁨을 주지도 못하고 내 안에 기쁨이 차오르지도 않는다. 반면에 헌신을 보여주면 남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고 내 안에 기쁨이 넘치게 차오른다.
더 나은 세상과 내일을 꿈꾸며 좋은 일이라고 여겨지는 것에서 늘 앞서 헌신하려고 하라. 어떤 사람은 야무지게 살면서 처음에는 앞서 나가는 것 같지만 나중에 보면 제자리에 있거나 뒤로 처진다. 왜 그런가? 대개 헌신의 부족 때문이다. 오늘은 부족해 보여도 내일에 앞선 인물이 되려면 꼭 해야 할 어려운 일에서 앞서 헌신하라. ‘앞자리에 앉은 사람’보다 ‘앞서 헌신하는 사람’이 결국 좋은 인물 리더가 된다.<2018.9.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