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꿈을 이루는 길(2) (신명기 3장 23-29절
3. 담대하고 강하라
평생의 꿈이 좌절되었어도 모세는 절망할 필요는 없었다. 그의 꿈을 계승할 새로운 인물인 여호수아가 예비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스라엘이 거주한 곳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였다(29절). 벳브올은 '브올의 집'이란 뜻인데 모압의 신인 바알브올의 산당이 있던 모압 평지의 성읍이었다. 거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수아를 담대하게 하고 강하게 하면 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얻게 하겠다고 하셨다(28절).
평생의 꿈을 이루는 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담대하고 강한 믿음이다. 손해와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고 강하게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라. 믿음이란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대가를 치르기를 두려워하니까 미움과 한이 생기고 상처를 입고 시험에 들었다는 일이 많아지면서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믿음의 길로 가고 의로운 편에 서기 위해 십자가 안에서 손해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인물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에서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아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했다. 그 말씀은 진짜로 부모와 자녀와 형제를 미워하고 외면하거나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려고 자기를 학대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래서 통전적인 신학 공부가 필요하다.
성도는 기본적으로 부모와 자녀와 형제를 사랑하고 자기도 정당하게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이 “부모와 아내와 자녀와 형제자매를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한 말씀은 하나님을 넘버원에 두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씀이다.
필자는 사랑하는 두 딸의 사랑을 받으면 기쁘지만 필자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면 더 기쁘다. 즉 두 딸이 하나님을 제일로 여기고 필자를 그 다음으로 여기면 사랑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다고 기분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 두 딸의 믿음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내가 필자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더 앞세워도 기쁘다. 그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하나님 다음으로 필자를 사랑하기를 원한다.
결국 “부모와 아내와 자녀와 형제자매를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은 큰 희생을 치르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손해도 감수하라. 그때 위축되거나 믿음이 후퇴하지 말라. 시련 중에도 담대하고 강해야 인물의 길이 열린다. 쉽게 흔들리고 쉽게 시험에 들면 인물의 길은 멀어지고 고난만 더 펼쳐진다.<2018.8.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