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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영혼의 치료약(1) (에베소서 4장 31-32절)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18-07-06
용서는 영혼의 치료약(1) (에베소서 4장 31-32절)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3년간 직접 목회한 교회였다. 그렇게 훌륭한 리더가 목회했다면 온전한 제자나 천사들이 모인 교회가 될 것 같지만 에베소 교회도 문제가 많았다. 본문 31절을 보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이 말씀은 에베소 교회에 문제가 많았음을 말해준다. 완벽한 교회나 교인은 없다. 은혜가 떨어지면 누구에게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섭섭한 일이나 상처 입는 일이나 이해하지 못할 일을 많이 겪는다. 그러면 점차 교회에 대한 애정이 식고 “교회가 정말 희망이 있는가?”라는 회의도 생긴다. 그때도 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교회생활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용서다. 세상에서 용서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교도소보다 오히려 교회다.
   
  교회는 ‘큰 가정’이고 교인은 ‘대가족의 일원’이다. 가족은 상처를 주고받고 살 가능성이 크다. 많은 삶을 함께 나누기 때문이다. 떨어져 살면 상처 가능성이 작지만 가까이하면 상처 가능성이 크다. 교회도 가까이하며 삶을 나누는 신적 공동체이기에 상처를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현실을 직시하고 순종하고 참고 용서하는 마음을 끊임없이 훈련하라. 큰 인물이 되려면 용서하는 삶은 필수적이다.
   
  한국 교회가 낳은 큰 인물 중 하나가 평양 산정현교회의 조만식 장로다. 산정현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주기철 목사를 모시기로 당회가 의결하고 조 장로가 마산 문창교회로 가서 초빙 의사를 전하자 주 목사가 말했다. “제가 학생 때 교장이셨던 장로님 교회에서 어떻게 목회합니까?” 완강히 거절하자 조 장로가 무릎 꿇고 말했다. “목사님! 그때는 제가 교장이었지만 지금은 장로입니다. 제가 잘 섬겨드리겠습니다.” 결국 산정현교회로 부임했다.
   
  어느 날 예배 때 조 장로가 기도 당번인데 10분 늦게 왔다. 주 목사가 “장로님! 거기 서 계시죠.”라고 하자 조 장로가 교회에 들어오다가 가방과 중절모와 구두를 들고 벌을 서게 되었다. 교인들이 예배 중에 다 불안해하며 생각했다. “존경받는 장로님께 저렇게 무례하게 했으니 교회에 큰 시험이 생기겠구나.”
   
  마침내 주 목사가 설교를 끝내고 말했다. “조 장로님! 기도하시죠.” 조 장로가 기도했다. “하나님! 예배시간을 잘 지키지 못해 주의 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을 용서하소서.” 그렇게 기도하자 불안해했던 교인들에게 은혜가 더 넘쳤고 후세 사람들은 주 목사보다 조 장로가 더 위대하다고 했다. 큰 인물은 순종과 겸손과 용서가 탁월한 사람이다. 요즘은 그런 인물이 많지 않은 편이다.<2018.7.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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