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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280) - 이곳이 너무 평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8-06-11
담안편지(280) - 이곳이 너무 평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편지 감사합니다
  이번 달 유독 저의 기결 방에 적은 수가 배정되어 볼 수가 없었거든요.
  6월호부터는 제 앞으로 구독해서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지금은 추가 재판이 진행 중이라 교도소 이송 전입니다.
  교도소에서 지내야 할 시간이 꽤 오래 주어졌습니다.
  그만큼 저의 죄가 클 뿐더러, 저의 교만과 아집과 감사할 줄 모르는 죄성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놓고 용서받고 치유받아
  깨끗해지기까지의 시간도 그만큼 필요하며,
  다시는 그 어떤 유혹과 환경이 저를 흔들지 못하도록
  믿음의 뿌리를 깊게 깊게 단단히 내려야 할 시간 또한 그만큼이어야 하는가 봅니다.
   
  가족들에겐 최대한 부탁을 자제하는 중이라,
  교도소로 이송되어 공장 근로를 통해 돈을 벌기까지는
  월 만 원이 제 형편임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앞으로는 한 권만 보내주시면 되고
  나머지는 다른 분들이 읽어보실 수 있도록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곳의 특성상 모두 보내주시면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줄 수가 없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곳은 제게 은혜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제야 제 삶의 중심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하나님보다 사람들의 인정과 사랑에 더 갈급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령님과 의논해 가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곳도 엄연히 사람들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회라
  사소한 일들에서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느낍니다.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받음에서 자유로워지니 어찌 이리 여유 있고 웃음이 나는지...
  어느 때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피해자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이곳이 너무 평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받으며, 월새기를 통한 하나님의 메세지를 마음에 기록하며,
  제가 만들어 놓은 저의 이미지가 아닌 하나님이 계획하신 저의 본 모습으로
  (그게 무엇인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월새기에 나와 있는 계좌로 입금을 이곳에다가 요청해야 합니다.
  아마 며칠은 걸리겠지요. 제 이름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가끔 기억이 나시면 이번에는 꼭... 새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사역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분명하니 너무 부럽습니다.
  제 주변에도 월새기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에 갈급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참 감사하시죠? ^^
  더욱 힘내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다 같이 샬롬! 
  2018. 5. 16. 수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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