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믿음의 실체 (이사야 66장 15-24절)

 < 심판을 기억하며 살라 >
   
  늘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살라.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고수하면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고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 사람의 판단과 심판은 부조리와 허점이 많다. 사람이 주장하는 진리는 대개 상대적이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이렇게 썼다. “사람이 말하는 진리는 얼마나 상대적인가? 피레네 산맥 이쪽에서는 진리인 것이 저쪽에서는 오류가 된다.”
   
  피레네 산맥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윤리적, 도덕적, 문화적 차이는 매우 크다. 그처럼 위도 3도의 차이로 달라지는 진리는 불완전한 진리다. 식인종은 사람을 잡아먹고도 죄의식이 없다. 윤리 기준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하나님은 온전한 공의와 진리를 가지고 정당하게 심판하신다. 그러므로 최후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대 앞에 선다는 엄숙한 사실을 늘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라.
   
  어떤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서 일기장에 이렇게 썼다. “소풍을 잘 다녀왔다 갑니다.” 인생은 소풍과 같다. 소풍 가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다가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오듯이 우리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천국에 가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 세상은 잠깐 다녀가는 곳이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면 하나님의 심판대에 설 것이기에 세상에 있을 때 좋은 일에 힘쓰고 아름다운 삶의 자취도 많이 남기라.
   
  피라미드에는 죽은 사람을 저울에 달아보는 그림이 있다. 그처럼 하나님은 심판대에서 내가 한 일을 다 달아보실 것이다. 이 땅에 살 때 지위만큼 선한 일을 했는지, 가진 것만큼 힘써 나누며 살았는지를 달아보시고 보상과 보응을 내리실 것이다. 늘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생각하며 차별과 증오의 담을 쌓기보다 담 너머로 따뜻한 미소를 전하며 담이 허물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라.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는 패배가 없다는 암시다. 성도의 선한 싸움도 패배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선 자리가 평화의 샘물을 흘려내는 자리가 되게 하라. 외모보다 내면을 잘 가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는 이런 고백이 있게 하라.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서 멋지게 쓰셨던 00교회의 일원이었습니다.” 손자에게도 그런 고백이 넘치게 하라. “얘들아! 할머니는 하나님께서 멋지게 쓰셨던 00교회의 권사였다.” 실패해도 패잔병처럼 살지 말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앞서서 동참하고 최선을 다해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드나베의 삶을 살면 그는 이미 가장 성공한 존재다.<2018.5.3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