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에게 절망은 없다(2) (이사야 62장 6-12절)
믿음은 멋대로 놀고 적당히 살면서 축복받는 도구가 아니다. 바울은 당대 석학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최고 학문을 익혔기에 위대한 문서를 남길 수 있었다. 모세도 40년 동안 왕궁에서 다양한 학식을 쌓았기에 출애굽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공부를 못하는 것’과 ‘공부를 안 하는 것’은 다르다. 공부를 못해도 쓰임받을 수 있지만 공부를 안 하면 쓰임받지 못한다. 하나님은 배워야 할 때 배우려는 책임적인 사람을 통해 큰일을 하신다.
성도가 공부를 배척하고 지성을 무시함으로 무식하다는 말을 들으면 하나님께 결코 영광이 되지 못한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도 책임감이 없이 게을러서 뒤처지지는 말라. 왜 부모는 사위나 며느리가 조금 더 배운 사람이기를 원하는가? 그런 사람의 내면에 책임감, 땀, 인내심, 인격이 녹아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땀과 지식을 경시하는 우상 문화와 기복주의에 넘어가지 말고 늘 최고의 믿음과 함께 최고의 지성도 꿈꾸라.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라. 열심히 준비하면 회복의 때는 성큼 다가올 것이다.
둘째, 사명감을 준비하라. 시대를 이끌고 변화의 동인이 되는 사람은 대개 사명감이 있다. 나라와 민족을 건져내고 가정과 교회를 살리는 사람도 역시 사명감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실 때 아무데나 가서 마음대로 살라고 하지 않고 어떤 할 일이 분명히 주어졌기에 이 시대에 이곳으로 보내셨다. 그런 사명감을 인식하며 살 때 삶이 멋지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힘 있게 된다. 또한 그때 제일 존경받는다.
삶의 목적을 잊고 이익과 수입만 좇아 일하지 말라.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일과 길을 찾으라. 잘 먹고 잘 살려는 목적으로만 일하면 죽은 목숨과 같다. 사명을 따라 힘써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실 때 기쁘게 가려는 것이 진짜 잘사는 것이다. 요새 높은 사람 중에 예수님 믿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높은 곳에 오르면 거기서 더 영광을 누리고 더 있을 생각만 하지 거기로 보내주신 사명을 잘 감당한 후 깨끗하게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섰을 때 가져야 할 자세는 그 자리에 오래 있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높은 자리를 오래 차지하려고 집착하면 결국 다 잃는다. 특히 높은 자리에 오래 있으려고 하면 사명을 잃기 쉽다. 세상의 자리 중 오래 있을 자리는 별로 없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적절한 때에 그 자리에서 내려오고 하나님이 부르시면 천국으로 가겠다는 마음으로 살라.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과 은사를 가지고 사명을 따라 살 때 가장 복된 길이 열린다.<2018.5.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