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길(1) (이사야 54장 1-3절)
‘복음 전도사’의 사명을 가지고 세계로 시선을 돌리라. 옛말에 자식을 사랑하면 여행을 시키라고 했다. 자녀가 외국여행이나 단기선교를 갔다 오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여행비를 아끼지 말라. 예전에 A 선교사의 딸이 고등학교 때 인디안 선교를 갔다. 그때 딸이 난생 처음으로 한 시간을 울면서 이기적인 삶을 회개하고 의사 선교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자 A 선교사는 뛸 듯이 기뻐했다. 과외학습보다 체험학습이 더 중요하다.
필자는 1996년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네트영어>를 개발했다. <네트영어>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영어공부 방법이다. 때가 되면 <네트영어>도 비상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요즘은 영어, 운전, 컴퓨터가 기본 의식주처럼 중요한 시대다. 나이가 많다고 포기하지 말고 영어공부도 해보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아무리 강조해도 잘 느끼지 못하다가 외국에 가서 불편을 겪으면 비로소 영어의 중요성을 느낀다. 자녀들에게 시켜주는 여행이나 유학을 사치라고 정죄하지 말라.
옛날에는 부모가 소를 팔아 자녀를 서울의 대학으로 보내는 것을 사치로 여기지 않고 훌륭하게 여겼다. 그처럼 부모가 집을 팔아 자녀를 유학 보내는 것도 훌륭하게 여기라. 부모가 유학비용을 다 대줄 필요도 없다. 일하면서 공부하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다. 필자도 부모의 재정적인 도움을 전혀 받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얼라이언스(Alliance)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때는 오히려 손에 3천 불이 남은 상태였다. 그때 2천 불을 LA에 계셨던 부모님께 용돈으로 보내드리고 전 재산 천 불을 가지고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옛날에는 유학과 해외여행을 정죄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녀들이 세계를 봐야 살아남는 시대다. 후일에 더 많은 달러를 벌려면 자녀들에게 해외를 보여주라. 작은 나라에서 해외여행까지 정죄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에서 해외여행을 정죄하면 그 국민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한국인에게 “너희들은 서울 안에서만 살라.”고 한다면 국제화 시대에 그냥 앉아서 망해 죽으라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은 50개 주가 연합된 나라로서 캘리포니아 한 개 주만 해도 남한보다 4배 이상 크다. 미국의 한 주에서 다른 주로 가는 것은 거의 해외여행 수준이다. 뉴욕에서 LA까지는 비행기로 6시간 걸린다. 서울에서 방콕까지의 거리다. 큰 나라에서의 국내여행이 작은 나라에서는 해외여행과 같은 개념이다. 작은 나라 사람의 적절한 해외여행을 사치로 여기지 말라. 한국에서는 사교육비 지출을 조금만 줄여도 자녀들에게 해외를 보여줄 수 있다.
자녀들이 꿈과 희망을 품게 해주라. 하나님은 축복하실 때 먼저 꿈과 희망을 품게 하신다. 꿈과 희망은 인생의 큰 자산이다. 거지는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이다. 꿈과 희망이 전혀 없으면 상거지처럼 된다. 현재의 모습은 빈털터리와 같아도 찬란한 꿈과 희망을 가지라. 그래야 축복 가능성이 현실로 변한다. 아이들은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겠지만 바깥을 보아야 마음도 커지고 축복 지경도 넓혀진다.<2018.4.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