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넓혀야 할 터 (이사야 54장 1-3절)
2. 기도의 터
마음을 넓히기로 결심했다고 해서 쉽게 그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결심만 잘하기보다 기도생활로 잘 뒷받침하도록 기도의 줄을 널리 뻗으라. 왜 어떤 사람은 5분만 기도하면 아뢸 말이 없다고 하는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하기 때문이다. 큰 은혜를 받으려면 기도의 줄을 널리 펴서 기도의 영역을 넓혀 가라. 비즈니스를 할 때 영역을 넓히면 수확이 많아지듯이 기도할 때도 영역을 넓혀 씨를 뿌리면 그만큼 많은 것을 거둔다. 폭넓은 기도의 소유자가 폭넓은 마음의 소유자이고 결국 그런 사람이 폭넓은 축복의 주인공이 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기도의 영역이 넓었다. 소돔을 멸망시킨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을 떠난 조카 롯을 위해 기도했다. 모세도 기도의 영역이 넓어서 온 백성들의 죄를 보듬고 기도했다. 바울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기 백성만 알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에는 기도의 영역을 넓히고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다. 그들처럼 은혜를 많이 받되 특별히 많은 사람을 품고 기도하는 은혜를 받으라.
기도에는 외상이 없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가장 선한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때에 알게 모르게 응답해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다(마 6:33). 그 말씀은 “먼저 하나님의 일을 하라.”는 뜻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기도하라.”는 뜻도 있다. 자기중심적인 인간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인 영적인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을 허락해주신다.
어려울 때는 무엇보다 기도할 때다. 핍박과 시험이 계속되고 악이 형통해도 계속 기도하라. 사람은 어려움도 있어야 성숙해진다. 비바람이 치는 언덕 위의 나무는 뿌리가 깊다. 옛날 바이킹 해적이 배를 몰고 가다가 상대편 배의 옆구리를 쿡 박으면 상대편 배가 쉽게 부서진다. 바이킹 배의 앞머리에 삐죽하게 나온 강력한 돌출부 때문이다. 그 돌출부는 비바람이 치는 해변 꼭대기 위에서 강하고 튼튼하게 자란 나무로 만들었다.
고난이 있어야 영혼도 튼튼해지고 믿음도 성숙해진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옥토도 사막이 된다. 그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에게도 어려움을 허락하신다. 망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숙하게 하기 위해서다. 어려움을 만나면 더욱 기도하면서 그 어려움을 영적으로 커지고 지혜롭고 성숙하게 되는 기회로 활용하라. 또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더 성도답게 되라. 위대한 인물은 다 고난 중에 기도하는 과정을 거쳤다.<2018.4.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