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삶이 주는 축복 (이사야 53장 7-12절)
복된 존재가 되길 원하면 십자가의 헌신을 외면하지 말라. 기독교의 역사는 헌신한 사람이 복 받은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시체를 세마포로 싸서 자기가 준비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안치했다. 당시 최고로 값이 나가는 무덤은 ‘바위 속에 판 무덤’이었다.
왜 아리마대 요셉은 자신이 오랫동안 준비한 값비싼 무덤을 내어드렸는가? 그는 유대 공회원이었기에 구약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사야 53장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묘사하는 말씀임을 깨달았다. 특히 본문 9절에 나오는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자기 무덤을 예수님을 위해 바치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새 무덤을 아낌없이 내어드렸을 것이다. 참된 믿음은 대개 헌신을 수반한다.
많이 가질수록 그것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때가 되면 이 땅을 떠난다. 그때를 준비하며 떠나는 연습을 잘하라. 어차피 붙들 수 없는 것을 붙들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반면에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위해 내 삶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아리마대 요셉은 세상적으로도 누구보다 성공했지만 그 성공의 열매를 주님께 드림으로 신앙적으로도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돈도 열심히 벌고 성공하되 하나님이 주신 성공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사용함으로 신앙적으로도 성공하라. 특히 선교를 필생 사명으로 여기고 “나는 선교하려고 돈을 번다.”는 자세로 살라. 자기 것을 내놓을 때 선교가 이뤄진다. 행복은 소원이 이뤄질 때도 주어지지만 자기 것을 내놓아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때 더 크게 주어진다. 자기 것을 챙기면서 얻어내는 값싼 행복을 구하지 말고 자기 것을 드리면서 누리는 값비싼 행복을 구하라.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늘의 만나를 의지하며 이기적으로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한 사람이 거룩한 불을 붙이기에 한 사람의 헌신은 결코 작은 힘이 아니다. 한 사람이 헌신하면 큰일도 이뤄진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주셨다. “내가 헌신하면 비전은 이뤄진다.”는 꿈을 품고 살라.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하늘나라 확장의 주역이 되고 공동체에 선한 변화를 일으키면 결국 풍성한 축복과 천국 상급도 얻는다.<2018.4.14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