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게 하는 것(1) (이사야 43장 1-7절)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은 “내가 너를 구속하였다.”고 말씀했다. ‘구속했다’는 말은 ‘붙들어 매고 자유를 박탈했다’는 말이 아니라 ‘속전(대가)을 지불하고 구원했다’는 말이다. 어떤 대가를 지불했는가? 십자가의 피의 대가를 지불했다. 그래서 “구속은 창조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다. 창조는 말씀만으로 했지만 구속은 성육신하신 예수님이 친히 피를 흘리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피 흘려 구원한 성도를 계속 붙잡아주시고 돌봐주신다. 그런 확신을 주려고 1절 하반부에서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했다.
“너는 내 것이라.”는 말은 “너는 내 소유가 되었다. 너를 돌봐주겠다. 너는 내 사랑을 떠날 수 없다.”는 말이다. 철학적인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나는 누구인가(Who am I)?”란 질문이다. 그 질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나는 누구의 것인가(Whose am I)?”란 질문이다. 성도는 누구의 것인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 “너는 내 것이다.”라고 놀라운 선언을 했다면 성도가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 그 선언에는 성도의 위대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유명인의 소장품은 볼펜 한 자루도 고가에 팔린다. 볼펜이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소유한 사람이 유명하기 때문이다. 성도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소유라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가 되겠는가? 그 사실을 믿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인생의 문제는 환경 문제가 아니라 믿음 문제이고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하면 두려워할 것이 없다.
본문 2절을 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소유인 성도도 물이나 불 가운데로 지날 수 있다. 잘 믿어도 고난은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고난이 극심해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이다. 겨울에 보리가 밟히면 뿌리를 깊이 박고 새봄에는 더욱 튼튼히 자란다.
어떤 상황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두려워하라.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성도가 두려움에 빠져 마귀에게 벌벌 기면 하나님이 얼마나 모욕감을 느끼시겠는가? 마귀에게 벌벌 떨지 말고 마귀가 설설 기게 만들라. 누구에게 마귀가 설설 기는가? 재력가나 위대한 학자나 권력자 앞에서보다 고난 중에도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 앞에서 설설 긴다.<2018.3.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