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리자가 되는 길 (이사야 39장 1-8절)
자랑을 지극히 주의하고 아무에게나 자랑하지 말라. 사람은 자기 존재 의미를 높이려고 내면을 숨기고 외면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다. 왜 힘을 과시하는가? 내면에 감추기 힘든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왜 스스로 자랑하는가? 자랑의 뿌리에는 내면에 감추기 힘든 열등감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에 대한 믿음이 부족할수록 남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겉 자랑이 심해진다. 결국 자랑이 충돌하면 은혜의 나무가 꺾인다.
가까운 동지에게는 겸손을 바탕으로 격려가 되도록 찬란한 꿈과 비전을 자랑스럽게 말하되 대적에게는 자기 자랑거리를 다 내보이지 말라. 감출 것을 감추는 지혜가 필요하다. 비밀이란 영어 단어 ‘secret은’ ‘구별해 둔 것’이란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거룩함도 ‘구별된 것’이란 뜻이다. 즉 ‘비밀스럽게 둔 것’과 ‘거룩한 것’은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자신의 장점과 재능을 다 드러내지 않고 비밀한 내적 자랑거리를 가지는 것이 큰 의미에서 거룩한 것이다. 대적에게 자신의 것을 다 내보이면 스스로 화를 부르게 된다.
자신을 다 드러내지 말라. 솔직하되 감춰야 할 것은 감추는 지혜를 갖추라. 비둘기 같이 순결하되 뱀 같이 지혜롭게도 되라. 비밀이 통하는 사람이 되고 비밀을 나누고 싶은 대상이 되라. 그것을 위해 입이 무거워야 한다. 말이 많으면 비밀을 지키지 못하고 교만한 언어가 나올 가능성도 커진다. 비밀을 지켜줄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축복도 지켜준다. 비밀을 지키는 삶에 답답함을 느끼면 하나님과의 은밀한 대화로 그 답답함을 풀라.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참 구원자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체험했지만 곧 이어서 바벨론 사신들에게 자신의 힘을 자랑하는 실수를 보였다. 그것 때문에 유다 멸망의 단초를 제공했다. 간증이 자랑이 되지 않게 주의하라. 비밀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더 나아가 하나님 안에서 비밀스런 내적 자랑거리를 가지고 이미 받은 은혜와 축복을 놓치지 않음으로 최종적인 승리자가 되라.<2018.2.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