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리더가 되는 길 (이사야 28장 14-22절)

 3. 말씀 중심적으로 살라
   
  인간적으로 의지하던 애굽이 전혀 의지할 대상이 되지 못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상황을 통해 교만한 리더들에게 두려움이 임한다(19절). 하나님 말씀을 멀리하고 인간적인 애굽을 의지한 결과 그들은 어떻게 되는가? 본문 20절을 보라. “침상이 짧아서 능히 몸을 펴지 못하며 이불이 좁아서 능히 몸을 싸지 못함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인간적인 것은 사람에게 참된 안식을 주지 못한다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계속해서 본문 21절을 보라. “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의 일을 행하시리니 그의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의 사역을 이루시리니 그의 사역이 기이할 것임이라.” 다윗 때의 브라심산(삼하 5장) 전투와 여호수아 때의 기브온 골짜기 전투(수 10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켜주셨지만 심판 때는 오히려 치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결론적으로 선지자는 교만한 리더들에게 결박의 고통이 더 심해지기 전에 겸손히 말씀으로 돌아오라고 했다(22절).
   
  신앙생활의 기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성경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했다. 성경을 덮어놓은 채 믿음생활을 하면서 예언과 계시와 기적과 환경과 감정과 기분을 따라 믿음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은 가장 없어야 할 태도다. 성도란 성경대로 사는 사람이다. 성도가 성경을 무시하는 것은 국민이 헌법을 무시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다. 은혜를 체험한다는 것의 최대 실체는 마음이 거룩한 불로 밝아지는 것인데 그 거룩한 불의 최대 연료가 바로 성경이다.
   
  마가복음 13장 3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남을 것이고 말씀이 약속한 것 중에 어느 것 하나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말씀대로 살면 진짜 사는 길과 진짜 복된 길이 펼쳐진다. 요새 인터넷을 이용하면 엄청난 지식을 쉽게 얻지만 많은 지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많은 지식이 때로는 깊은 사고를 방해한다. 가끔 일과 책과 지식으로부터 벗어나야 자신을 돌아보고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링컨의 깊은 사고는 읽은 책의 수가 적었기에 생겼다고 한다. 링컨이 가장 많이 봤던 첫 번째 책은 성경이었고 두 번째 책은 이솝 우화였으며 그 외에 몇 권의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었다. 책을 적게 읽더라도 성경말씀을 깊게 묵상하는 훈련을 하면 리더의 시각과 태도가 잘 배양된다. 흔히 지식과 정보는 힘이라고 한다. 상당히 맞는 말이지만 지식과 정보보다 더욱 위대한 힘은 자기 성찰과 말씀 묵상이다. 오직 말씀만이 사람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그렇게 변화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2018.1.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