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심판과 관련된 교훈 (이사야 24장 14-23절)

 3. 심판의 시기는 하나님의 영역
   
  본문은 종말의 무서운 심판을 언급하지만 종말의 시기는 언급하지 않는다. 성경은 종말의 날짜 예언을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는 예수님도 마태복음 24장 3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종말의 날짜를 예언하는 것은 이단의 확실한 증거다. 종말의 때를 모른다고 했던 예수님보다 자신을 더 높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거짓 종말 예언을 통해 양치기처럼 행동했다가 그 예언이 틀림으로 종말 신앙을 희화화시키면 종말을 대비하며 살려는 진지한 마음이 점차 후퇴하기 쉽다. 왜 하나님은 종말의 때를 비밀에 붙이셨는가? 종말의 때를 미리 알고 그때에 맞춰 종말을 준비하는 벼락치기 신앙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뜻도 있다. 하나님은 결과 이상으로 과정을 중시하신다. 결과는 과정이 충실할 때 더욱 값지게 된다.
   
  이렇게 고백하라. “하나님! 종말의 때가 언제가 되든지 상관없이 늘 성도답게 살게 하소서.” 그런 각오를 가지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갈 때 언제 종말이 와도 그 순간을 잘 맞이할 수 있다. 최근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들이 많이 목격되지만 그래도 종말의 때를 정확히 알려고 하지 말고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기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라.
   
  거짓된 종말 예언 때문에 종말 신앙이 약화되었지만 종말의 때는 내일 아침에 해가 뜨는 것처럼 반드시 온다. 그때는 가진 것을 다 내려놓고 지나온 삶에 대한 평가를 받기 위해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우리가 죽든지 주님이 오시든지 우리는 적어도 100년 이내에는 다 하나님 앞에 설 것이다. 그때 어엿하게 서도록 세상 욕심을 버리고 더욱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며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라.
   
  한 유언장 쓰기 단체 회원들은 1년마다 모여 유언장을 쓰고 변호사에게 맡긴다. 1년 안에 죽으면 유언장에 쓰인 대로 집행하고 죽지 않으면 1년 후 모여 작년에 썼던 유언장을 폐기하고 다시 쓴다. 그때 결혼한 자녀에게는 한푼도 물려주지 않고 미혼 자녀에게는 교육비용과 결혼비용을 포함해서 최소한의 비용만 유산으로 남겨준다는 등의 기록을 남긴다. 그런 마음의 유언장을 하나님 앞에 써두고 살면 그 삶이 얼마나 진지해지겠는가?
   
  평소에 선교와 구제를 위해 자기 재산을 쓰겠다고 자녀들에게 말해주면 자녀들의 사는 자세도 달라지고 형제들끼리 재산 다툼도 없어지고 오히려 더 화목해진다. 땅의 것으로 인해 영혼의 축복과 하늘의 부요를 빼앗기지 말라. 조만간 종말의 때가 온다는 필연적인 사실로 인해 근심하며 살지 말고 근신하며 살라. 성공해도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지 못하면 허무한 삶이지만 성공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칭찬받는 인생이 되면 그것이 최대 성공이다.<2018.1.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