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한 사람(2) (로마서 15장 8-13절)
< 이방인 선교에 힘쓰라 >
본문이 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이방인 선교에 힘쓰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은혜를 받은 후 이방인을 위한 복음 전파를 하나님께서 주신 최대 은혜로 여기고 그것을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했다. 병이 낫고 성공하는 것도 은혜지만 더욱 큰 은혜는 이방인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선교가 중요하다.
지금 세계에서 비참하게 사는 나라들은 대부분 복음이 없는 나라들이다. 복음은 영혼 구원과 함께 실제적인 많은 축복도 가져다준다. 그래서 가장 우선적으로 주어야 할 것이 복음이다. 선교의 빚을 많이 졌다고 느끼면 그 빚을 힘써 갚으려고 하라. 형편상 직접 선교하러 전방에 나가지 못해도 후방에서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도우며 힘써 선교에 동참할 때 영혼도 건강해지고 삶의 지경도 넓혀지고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다.
선교와 나눔이 외면된 신앙은 기복주의가 되기 쉽다. 어떤 사람은 힘든 사람을 보면 돕지는 않고 안타깝다는 듯이 말한다. “왜 세상은 이처럼 불공평하지? 왜 하나님은 세상을 이렇게 불공평하게 만드셨지?” 그렇게 말하고 자신은 재빨리 일상사로 숨어서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런 삶에는 행복과 보람이 없다. 영혼을 맑게 만들려면 늘 선교와 구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라.
사람은 다 하나님께 소중한 존재다. 남도 나만큼 소중하고 남의 행복이 내 행복의 원천임을 알 때 철든 인생이 된다. 그러므로 내가 가는 곳마다 나 때문에 약자와 소외된 자가 행복해지는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추구하라. 편견의 희생자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향하도록 가까이 가서 따뜻하게 대해주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는 은혜를 입는다. 그처럼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살면 세상은 살 만한 세상이 된다.
약자의 눈물과 상처를 헤아리지 못하면 믿음의 축제 후에 허전함이 남게 된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셨던 예수님처럼 약자를 환대하고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 차별과 편견을 버리면 세상과 사람이 바로 보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도 바로 보이면서 생각을 초월하는 복된 삶도 눈앞에 보일 것이다. 동시에 변화하는 세상에서 뒤처지거나 도태되지 않고 집단지성과 시대정신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2017.10.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