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승리자(1) (로마서 15장 1-7절)
< 진정한 승리자 >
1813년 라이프치히 전투의 패배로 폐위되어 엘바 섬에 유배된 나폴레옹이 연합군의 균열을 틈타 엘바 섬을 탈출해 7000명의 군사와 함께 파리에 입성하고 제국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 후 다시 프랑스와 연합군의 전쟁이 벌어질 때 객관적인 전력은 비슷했지만 전투력은 전투 경험이 많은 프랑스가 강했다. 그때 나폴레옹은 연합군을 쉽게 물리칠 수 있다고 호언했지만 결국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고 다시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거기서 죽었다.
워털루 전쟁 때 나폴레옹은 아침에 작전을 설명하면서 날이 저물 때쯤 영국은 프랑스에게 굴복하고 웰링턴 장군은 포로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자 한 사령관이 말했다. “각하, 계획은 사람이 세워도 승패는 하늘에 달렸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때 나폴레옹이 자신 있게 말했다. “장군은 나 나폴레옹이 친히 계획을 세우고 승패를 결정함을 기억하시오.” 그 나폴레옹의 교만이 문제였다. 그 날 하나님께서 비와 우박을 퍼부어 나폴레옹의 군대는 계획대로 작전을 펴지 못해 패배했고 오히려 그가 웰링턴 장군의 포로가 되었다.
나폴레옹은 개혁정치를 통해 프랑스의 국정을 정비했고 주변국을 침략해 영토를 크게 확장한 전략가였지만 한 가지 사실을 잊고 결국 비참하게 인생을 마감했다. 그 한 가지 사실이란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사실이었다. 전쟁의 승패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지만 인생의 성패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하다고 시합이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고 자본과 기술이 많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승리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인준이다.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인 승리’에 관심이 많지만 하나님은 그런 승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만약 두 교회가 경기하면 하나님은 어느 편을 이기게 하시겠는가? 게다가 두 교회가 다 승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어느 교회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하는가? 경쟁관계에 있는 두 교인이 다 합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은 누구를 합격시켜야 하는가? 그런 상황들을 염두에 두면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승패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기보다 승리하고 패배하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를 원하신다. 승리에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지만 패배에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 승리도 소중한 것이지만 패배도 소중한 것이다. 패배가 주는 교훈을 잘 소화하면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2017.10.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