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복을 받는 길 (시편 134편 1-3절)
4. 복을 빌어주라
본문 3절을 보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이 말씀은 구약시대에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축복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 구절에서 ‘시온’이란 표현은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를 상징한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혹은 교회를 통해서 복을 내려주신다. 더 나아가 누군가를 축복하면 축복의 말을 듣는 사람보다 축복의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복을 더해주실 때가 많다.
교인이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저주하지 말라. 더 나아가 미워하지도 말고 심지어는 서운한 마음조차 품지 말라. 살다 보면 사람에 대해 서운함이 생길 수 있다. 그래도 서운함이 없도록 마음을 지켜야 복에서 멀어지지 않는다. 공의를 나타내려는 목적을 가지고 나쁜 친구를 멀리하는 한이 있어도 결코 미워하지는 말라. 축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복하면 축복한 사람이 축복한 대로 축복받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축복의 말을 많이 해주라. 침묵은 금이지만 축복의 말은 황금이다. “어떻게 하라!”는 요구의 말보다 “너는 귀한 존재다.”라는 축복의 말이 사람을 더 복된 인물로 만든다. 요구의 말로 과부하를 일으키지 말고 축복의 말로 부하를 견디는 힘을 주라. 배터리를 100% 충전하고도 계속 충전지를 꼽고 있으면 과부하로 충전지의 수명이 오히려 단축된다. 과도한 요구는 오히려 사명감을 약화시키고 행복감을 떨어뜨리지만 축복의 말은 개인의 숨겨진 잠재능력을 크게 끌어올린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축복의 말씀 중 하나가 민수기 6장 24-26절 말씀이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성도는 큰 의미에서 다 제사장이다. 그런 제사장 의식을 가지고 많은 사람에게 복을 빌어주라. 복을 많이 빌어주는 것이 복을 많이 받는 길이다.<2019.6.20 월간새벽시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