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은혜를 입는 길 (시편 80편 1-19절)
3. 주의 이름을 부르라
본문 18절 후반부를 보라.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찬송하고 감사하겠다는 뜻이 내포된 고백이다. 사실 외적인 축복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누리고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는 삶이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하나님을 원망하며 부르지 말고 찬송하며 부르라.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녀를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두 세 명이라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함께하시겠다고 했다. 더 나아가 혼자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면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높이는 성도의 기도는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고 하나님의 심금을 울리는 우렁찬 함성이 될 것이다.
한때 한국 교회는 외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때 아쉽게도 외적인 것들은 많이 얻었지만 내적인 것들은 많이 잃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망이다. 흔히 교인들은 말이 많다고 한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가지면 무엇보다 먼저 생기는 것이 침묵인데 왜 가끔 말이 많아지는가? 하나님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자꾸 그 사랑을 이웃에게 말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언어능력은 대단하다. 누가 따로 발명하고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수많은 언어들이 생겼는지 신기하다. 또한 각 언어들은 풍성한 의미를 나름대로 잘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에 대해 말할 때는 아무리 아름답고 풍성한 언어도 초라하게 느껴진다. 하나님의 신비와 높으심을 생각하면 가끔 말문이 막히는 체험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잘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합당한 찬송과 경배를 올리는 것이다.
동물들도 안전터를 찾듯이 성도들도 피난처를 찾아 하나님께 달려온다. 세상사에는 우연과 변화가 많지만 하나님 안에는 우연과 변화도 없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다. 성경은 하늘도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했다. 조용히 앉아 하나님만 생각해도 그 기쁨과 비교할 것은 없다. 늘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속삭이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면서 비교할 수 없는 축복과 행복과 회복의 은혜 가운데 살라.<2017.2.25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