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108) - 저보다 어려운 곳으로 보내줘야 할 택배비
이한규 목사님을 비롯 수고하시는 요삼일육선교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권의 책과 편지가 저에게는 얼마나 감사하고 힘이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훗날, 좋은 인연으로 뵐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는 그런 저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기도 드려 봅니다.
수많은 아픔과 고통 속에서 갇혀있는 수인의 몸도 있지만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헤매는 감옥 안 그 사람들을 보면서 기도드립니다.
선한 사람이 있기에 악한 사람도 있나 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있기에
바리새인들과 같은 사람들도 있고요.
이런 하나님의 자녀로서 조금 더 가까이 주님 곁에 머무를 수 있게
미약하나마 살아가겠노라 기도드리게 합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 이곳을 떠나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는
제가 지금 현재 느끼고 배워야 만이 결정될 수 있을 만큼
현재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나님께 다짐과 기도를 드리게 되는가 봅니다.
오늘 한 권의 책을 정성스레 포장하여
택배로 보내주시는 수고에 어찌할 바 모를 일입니다.
참 번거롭고, 1권의 책이라도
저보다 어려운 곳으로 보내줘야 할 택배비를
우송료로 쓰여진다는 거에 가슴 아팠습니다.
별도로 안 보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시어
하나님의 자녀로서 더 필요한 성도님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교도소에 들어오는 책자를 통하여
관심 있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말의 도움도 안 되는 형편에
개인적으로 비싼 우송료를 사용치 않고 싶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보내시는 책은 유의하여
올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복도 중간 중간에 새벽기도 2월호, 3월호 기다리며
주위 분들께 권하고 읽히길 바라겠습니다.
건강, 감기 특히 조심하세요.
문서사역 등 감사함 잊지 않겠습니다.
2017. 2. 7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