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지배되지 말라 (시편 78편 12-39절)
2. 탐욕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탐욕스럽게 음식을 구해 하나님을 시험했다(18절). 그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이 광야에서 어떻게 식탁을 베푸실 수 있느냐고 말했다(19절). 또한 하나님이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심으로 시내가 넘쳤지만 수시로 의심에 빠져 “하나님이 능히 떡과 고기를 주실 수 있겠느냐?”라고도 했다(20절). 그런 불신에 대해 하나님이 크게 노하셨다(21-22절).
그런 진노 중에도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시고 하늘 양식인 만나를 비 같이 내려 충분히 먹여주셨고 동풍과 남풍을 통해 먼지처럼 많은 메추라기 고기를 비 같이 그리고 바다의 모래 같이 이스라엘의 진중에 내려주심으로 그들의 거처 주위에 메추라기가 넘치게 하셨다(23-28절). 그래서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부르게 되었어도 욕심을 버리지 않아서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 하나님이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고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서 엎드러지게 하셨다(29-31절). 결국 탐욕이 문제였다.
욕심에는 ‘거룩한 욕심’과 ‘탐욕적 욕심’이 있다. 성공해서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 사랑을 위해 성공을 활용하려는 것은 거룩한 욕심이지만 성공해서 자기 유익만을 위해 성공을 이용하려는 것은 탐욕적 욕심이다. 거룩한 욕심을 가지면 지혜도 생기고 축복과 행복의 길이 보여서 성공 가능성이 커지지만 탐욕적 욕심을 가지면 축복과 행복의 길이 막힌다. 결국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힘드니까 자꾸만 악한 꾀를 사용하게 된다.
탐욕적 욕심으로 눈이 어두워지면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바둑에서 왜 옆에서 훈수할 때 오히려 수가 잘 보이는가? 직접 둘 때는 지나친 승부욕이 수를 어둡게 하지만 훈수할 때는 승부욕이 없이 구경하기에 수가 더 잘 보이는 것이다. 탐욕은 축복 가능성을 크게 낮춘다. 탐욕적 욕심에 빠지면 물질을 얻었을 때 하나님을 배반할 것이 뻔하다. 하나님이 없이 물질을 따라가면 물질을 더 얻지 못한다.
하나님은 물질을 통해 자녀들과 교통하기를 원치 않는다. 물질을 얻으면 그 다음에는 감사하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탐욕으로 계속 물질을 따라가면 하나님은 결국 그 물질을 끊으신다. 사랑하는 자녀가 하나님도 없이 물질만 따라가는 것을 그냥 보고 계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탐욕을 버리고 정당한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여 성공을 추구하라.<2017.2.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