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의 성결론(3) 죄를 주님께 넘겨드리십시오
죄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면, 하나님이 그 분리를 선하게 만드십니다. 성결에 있어서 첫 번째 결정적 단계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명백히 드러나서 빛으로 조명되어진 모든 모양의 죄를 포기하겠다는 의지적 행동입니다. 우리는 모양을 드러낸 죄악뿐만 아니라 죄 자체 및 죄의 본성까지 거부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과 옛 구습에 따른 세속적인 모습과 죄의 권세가 미치는 영역으로부터도 자신을 분리하십시오. 그리스도가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니었던 것처럼 똑같이 우리도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십시오. 단순히 죄악된 것뿐만 아니라, 주님처럼 성결한 존재가 되려면 자연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성령님은 우리를 보다 심오한 분리로 이끌어 내셔서, ‘죄악된 것(the evil)’뿐만 아니라 ‘땅에 속한 것(the earthly)’에서도 분리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모든 면에서 초자연적인 삶으로 드높이시며,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는(고전 15:54)’ 위대한 변형을 이 땅에서도 이루도록 우리를 준비시킵니다. 그래서 땅에 속한 옛사람은 하늘에 속하고 주님의 형상이 나타나는 새 사람으로 대치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옛 죄악 된 자아와 자신의 타락한 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죄악을 보여주실 때, 자신의 완전한 의지적 동의 아래 단호하게 그 죄악을 주님에게 넘겨드려야 합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의 죄악을 분리시킬 것이고, 죄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완전히 건져 주실 것입니다.
죄악이 더 이상 여러분을 통제하지 못하게 하고 어떤 감각에서도 속하지 못하도록 주님의 손 안에서 죄악을 다루게 하십시오. 더 나아가 자신에게 죄악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지라도 주님의 삶과 의지에 부합되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실 때, 그것들을 자신으로부터 분리시켜 주님의 손에 맡기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주님과 상관없는 모든 것들을 소멸하고, 우리의 전 존재를 새로운 부활의 삶 가운데로 끌어올리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들이 죄악과의 사투 및 자기와의 억누를 수 없는 갈등으로부터 건짐 받았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편에서 해야 할 일은 여러분 자신의 손으로 ‘아각’을 사형에 처하라고 단순히 넘겨주고(삼상 15장), 주님이 그 ‘아각’을 철저히 죽이고 영원히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 없애는 일을 하실 때 그 일에 기쁘게 동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기 위해 그처럼 자신을 죄로부터 분리시켰습니까?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이 기쁘게 동의하며 그분의 권위를 인정할 때까지는 그분의 손으로 죄를 처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무엘하 20장에 나오는 요압의 이야기처럼 하나님이 여러분의 성 앞에 진을 치고 여러분에게 ‘세바’가 죽든지 아니면 성이 멸망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 그분의 사자를 보낼 때, 여러분은 자신의 손으로 세바를 넘겨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셨습니까? 아니면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지금 즐겁게 동의하며 ‘은혜로운 속죄제물(the blessed Sin-Offering, 구약의 죄를 전가하는 의식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형상화한 용어-역자 주)’의 머리 위에 여러분의 손을 대고, 여러분의 죄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우상들을 그분에게 넘겨드리지 않겠습니까? 죄의 전가를 통한 그분의 속죄 사역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 심슨(A.B. Simpson) 이한규목사 번역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