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이 되는 길 (시편 18편 17-31절)
2. 의와 깨끗함을 추구하라
본문 20절을 보라.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내게 갚으셨으니.” 다윗은 의를 따라 살려고 애썼고 깨끗하게 살려고 애썼기에 하나님이 그런 자신에게 보상을 내려주셨다고 여겼다. 다윗이 고백한 ‘의롭고 깨끗한 삶’은 ‘도덕과 윤리가 탁월한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삶’을 뜻하는 것이었다(21-22절). 가장 의롭고 깨끗한 삶은 말씀중심적인 삶이다.
말씀대로 완벽하게 살 수는 없어도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면 하나님은 그 모습을 의롭고 깨끗하게 보신다. 하나님은 죄 없는 완벽한 인간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이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설 줄 아는 것이다. 그때 필요한 선언은 “돌아선 나를 축복하소서!”라는 권리주장의 선언이 아니라 돌아온 탕자의 선언처럼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라는 권리포기의 선언이다.
허물이 없다고 여기는 자의 권리주장 선언보다 허물이 있다고 여기는 자의 권리포기 선언이 더 하나님의 축복 시스템을 신속하게 가동시킨다. 다윗도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을 지켰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의를 따라 보상을 내려주시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게 행동한 만큼 갚아주셨다고 고백했다(23-24절). 그의 고백은 자신의 의를 자랑하려는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이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고백이다.
더 나아가 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를 강조하려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비로운 자에게는 자비를 보여주시고 완전한 자에게는 완전함을 보여주시고 깨끗한 자에게는 깨끗함을 보여주시고 사악한 자의 길은 막으심으로 불쌍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사람은 낮추신다고 했다(25-27절). 하나님은 완벽하게 의롭고 깨끗하지 못해도 의와 깨끗함을 추구하려는 마음만 있어도 축복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시고 인물 되는 길도 활짝 열어주신다.<2016.10.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