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60) - 곧 이송될 곳에서도 월새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OOO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OOO번 OOO입니다.
일전에 보내드린 편지에 대한 답장을 주셔서 너무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받은 편지와 몇달치의 월새기를 받아보며 얼마나 감사한지
하나님께서 이렇게 공급하심을 본부장님을 통해 이렇게 먹이시는구나! 생각하니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같은 방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간증으로 나누며
열 내며 전도하는 제 모습이 새롭기만 합니다.
같은 방 사람들 5명 중 1명은 모태신앙이었는데 세상일에 쫓겨 죄를 짓고 들어왔는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는데, 그래도 아직 하나님을 잊지 않고 있는 믿음이
다시 솟아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대화에 끼어들었고,
또 한 친구는 나이가 같은 친구인데, 월새기를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보내주신 월새기를 그 친구에게 읽어보게 권했는데
아주 좋아하며 탐독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
(중략) ...
매일 매일 주시는 말씀을 먹으며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며
지난날 말씀을 모르고 지었던 어리석은 죄와 욕심과 욕망들을 회개하며,
때가 되면 드리고,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하고 다짐해 봅니다.
후원하는 삶의 기쁨을 하루빨리 느끼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생활하며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이 기쁜 응답에도 약간 슬픈 소식은, 제가 이곳 OO구치소에서 S2 (2급)을 받아서
2급 교도소(OO, OO.. 등등)로 8월 말이나 9월 초에 이송될 듯합니다.
(중략) ...
이곳은 종교활동이 한 달에 한 번밖에 없고, 종교활동이 제약이 많아서
교도소로 이송가겠다고 했어요.
(중략) ...
그처럼 제가 만난 월새기의 사모함이
월새기의 존귀함을 그동안 만났던 그 어떤 묵상집보다도 우수하며 쉽고 이해하기 편한 책이기에,
또 당분간 못 만날 수도 있을 거 같은 불안감이 생겨 생각이 많아지네요 ^^
(중략) ...
이래저래 그곳에 사정으로 10월호도 바로 못 만나 볼 것 같은 불안감이
지금부터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갑니다.
(중략) ...
앞으로 일하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월새기의 앞날과 월새기의 사역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OOO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