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어야 할 3가지(2) (느헤미야 3장 1-32절)
3) 자기 자리에 충실하라
바룩은 제사장이었다(느 10:6-8). 그때 제사장들은 양문 건축에 헌신했는데 바룩은 양문 건축뿐만 아니라 한 부분을 더 맡아 중수했다(20절). 그래서 유일하게 바룩에게만 ‘힘써(zealously) 중수하여’라고 표현하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처럼 맡은 일 이상을 하는 것도 아름답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자리에 충실해야 한다.
느헤미야는 공사구간을 지정해줄 때 일하는 사람이 사는 집 가까운 곳으로 공사구간을 배치했다(23절, 28-30절). 그래서 일터로 가는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적들이 공격하면 금방 집에서 무장할 수 있었고 또한 자기 집 근처를 맡김으로 더욱 정성스럽게 공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처럼 지혜롭게 일감을 형편에 따라 잘 나누고 효율적으로 협력함으로 불평 없이 질서 있게 자신의 맡은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
높임받는 문제는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자기 자리에 충실해야 시기와 질투와 불평이 없어진다. 개미 사회에서 여왕개미는 최고로 잘 먹으면서 알만 낳지만 어떤 개미도 시기하지 않는다. 일단 여왕개미가 선정되면 나머지 자매 개미들은 모두 불임이 되고 수많은 일개미는 모두 일만 한다. 그러면서 불평 없이 지낸다. 그처럼 자기 자리를 잘 지키는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다.
자기가 맡은 자리가 비천해보여도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리라면 기쁘게 그 자리를 지키라. 하나님은 그 자리도 중요하게 보신다. 비천한 자리에서 비천한 일도 잘 감당할 때 하나님은 더욱 큰 상급을 주신다. 자리를 가지고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자리를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달란트를 적게 받았다고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달란트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라.<2016.7.2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