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리더의 4대 요소(1) (느헤미야 2장 11-20절)
1. 기다림
느헤미야는 동족을 위한 뜨거운 사랑과 사명을 가지고 바사의 수산궁에서 멀리 예루살렘까지 왔다. 그리고 큰 소리로 “내가 성벽을 건축하러 왔다!”고 광고하며 바로 성벽 재건에 착수하지 않고 먼저 3일 동안 쉬었다(11절). 그때 피로를 풀며 무엇을 해야 할지 먼저 기도했다. 그처럼 무슨 일을 하든지 말씀과 기도보다 앞서지 말라.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감동과 지혜와 용기와 같은 ‘채워야 할 것’은 채우고 욕심과 자만과 나태와 같은 ‘버려야 할 것’은 버리라.
큰 비전과 능력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일에 뛰어들지 말고 먼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자기 조절능력부터 갖추라. 치우치지 않고 선한 일을 밀어붙일 수 있어야 복된 열매가 맺힌다. 힘과 능력보다 자기 통제력이 더 중요하다. 그 통제력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 얻는다. 결국 말씀과 기도로 자기를 빚어가는 사람이 대성한다.
야구에 “힘은 스피드에 지고, 스피드는 제구력에 진다.”는 격언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승승장구하는 투수는 대개 제구력이 있는 선수다. 제구되지 못한 시속 160km의 볼보다 제구된 시속 145km의 볼이 더 위력이 있다.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조절 능력부터 키우라. 그래야 더 멀리, 더 높이 간다. 마귀가 영혼을 넘어뜨릴 때 쓰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분주하게 하는 것’이다.
가끔 여행이나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 인생속도를 저속 기어로 변환시키라. 서두른다고 일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은혜의 때는 반드시 와도 대개 생각보다는 늦게 온다. 물론 그때가 가장 적절한 때다. 그때를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라. 인품은 기다리는 자세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하나님의 섭리의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맷돌 안에서는 어떤 문제도 가루가 된다. 그 하나님의 시간까지 넉넉한 믿음으로 기다리라. 하나님의 시간은 늦은 것 같은 때가 결국 최적의 빠른 때다.
왜 하나님은 기다림의 순간을 가지게 하는가? 그 기간에 먼저 준비된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비전성취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먼저 사람이 되라. 기다림은 쉽지 않지만 그 기간을 조금 더 준비하고 조금 더 안식하는 기간으로 삼으라. 성취 동기를 따라 살면 비전이 늦게 이뤄질 때 답답해서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거룩한 동기를 따라 살면 비전이 늦게 이뤄져도 넉넉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큰 비전을 하루라도 빨리 완성하면 인간적으로는 좋지만 비전성취가 늦어진다면 이렇게 생각하라. “하나님이 더욱 큰 축복을 위해 준비기간을 넉넉히 주시는구나!” 기다리는 기간은 낭비가 아니다. 그때 말씀과 기도를 통해 영력(靈力)을 준비하고 용서와 너그러움을 배워 심력(心力)을 준비하고 비전을 이룰 수 있는 능력(能力)을 준비하라. 잘 준비하면 기다림의 기간은 짧아지고 조만간 놀라운 축복의 때가 다가올 것이다.<2016.7.20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