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을 이끌어내는 리더(2) (느헤미야 2장 1-10절)
4. 계획과 준비
왕이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고 물었을 때 느헤미야는 스스로 기한을 정했다(6절). 왕이 그에게 스스로 기한을 정하게 한 것을 보면 왕도 그때 크게 감동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느헤미야는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계획했던 것을 담대하게 왕 앞에 아뢰었다. “왕이여! 괜찮으시면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는 조서를 주사 저희로 저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려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해 들보로 쓸 재목을 주게 하소서(7-8절).”
느헤미야는 왕 앞에서 “왕이여! 저를 보내주는 것만도 감사한데 무엇을 구합니까?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라고 하지 않고 담대하게 구체적인 필요를 구했다. 왜 그렇게 담대하고 떳떳하게 구했는가? 자신을 위해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구원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제 아무 것도 필요 없어요.” 너무 소극적인 기도다. 하나님의 일을 잘하려고 필요를 구하는 것은 욕심이 아니다.
어떤 선교사는 급한 필요가 있어도 잘 알리지 않는다. 물질적인 필요를 알리면 마치 구걸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교사를 만나면 필요를 먼저 묻는 자세를 가지라. “선교사님! 필요한 것 없으세요?” 그러면 “무엇이 필요하다.”는 말이 반드시 나온다. 물질적인 필요를 먼저 언급해서 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욕심이 아닌 거룩한 비전을 위해서라면 담대하게 필요한 것을 언급하면서 믿음의 동지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라.
느헤미야가 자신의 필요를 상세하게 즉시 아뢸 수 있었던 것은 기도하면서 이미 마음과 생각으로 구체적인 재건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기도하면서 구체적으로 계획도 세우고 준비하라. 왜 많은 꿈과 비전들이 성취되지 않는가? 계획과 준비가 없기 때문이다. 땀이 없는 축복을 믿지 말라. 행운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야구에서 투수가 잘 던지지 못해도 타자들이 잘 쳐서 이긴 행운의 승리도 많다. 그러나 그런 행운도 노력과 실력에서 비롯된 보너스다. 우연한 행운을 믿지 말라. 우연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상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은 계획하는 하나님이다. 그처럼 하나님의 성품을 따라 최선을 다해 계획하고 준비하라.<2016.7.1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