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기억해야 할 3가지 (요한계시록 19장 13-16절)
3. 순종의 능력
본문 13절을 보면 재림하실 예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나타내면서 동시에 말씀의 중요성도 잘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장 구체적인 증거다.
본문 15-16절을 보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이 구절에서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예리한 검은 ‘말씀’을 뜻한다. 또한 “철장으로 다스린다.”는 표현은 재림하실 예수님이 절대 권력을 가지고 다스리심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재림하실 예수님은 말씀의 권세로 만국을 심판하고 말씀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로 등장하신다. 이 장면은 말씀을 통해 주어지는 권세와 축복을 잘 묘사하고 있다. 말씀을 중시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놀라운 능력과 권세가 나타나고 생각을 초월한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진다.
19세기 말, 26세의 한 청년이 지구 반대편 조선 땅으로 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그 청년이 조선 땅에 온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다. 조선 땅을 밟고 언더우드는 기도했다. “주님!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땅이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인 모습만 보입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고 제가 해야 할 일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하시고 그 일을 저희도 영적으로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조만간 이곳이 은총의 땅이 될 줄 믿습니다.”
그때 장로교 목사인 언더우드의 순종이 놀라운 기적의 통로가 되어 세계 역사상 한국은 가장 장로교가 융성한 나라가 되었다. 또한 당시에 가장 가난하고 절망적인 땅이 지금은 활력과 풍요가 넘치는 땅이 되었다. 능동적인 순종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예비하는 최상의 통로다.
어느 날, 시골에서 촌놈처럼 지내던 사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갑자기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러나 왕이 되면서 말씀을 버리자 하나님도 사울을 버렸다. 결국 인생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불행의 나락에 빠져들다가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반면에 말씀을 중시했던 다윗은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과 칭송을 받고 있다. 말씀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많은 축복이 따라온다.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기도를 앞세운 말씀’과 ‘말씀을 앞세운 기도’다. 이 2가지를 겸비하면 누구보다 많은 것을 가진 존재가 된다. 말씀을 앞세워 기도하면 바른 기도의 문이 열리고 바른 기도의 문이 열리면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왜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가? 그때가 말씀과 기도를 겸비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할 때 내일의 축복도 가까워진다. 인생길이 익숙하지 않아도 말씀에 익숙하면 인생길을 잃지 않는다. 말씀은 복된 인생으로 인도하는 최상의 내비게이션이다.<2016.6.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