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하실 주님의 실체 (요한계시록 19장 11-12절)
3. 만물을 통치하시는 분
본문 12절 후반부 말씀을 보라.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재림하실 예수님의 머리에 많은 관들이 있었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만왕의 왕으로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결국 예수님이 만물을 통치하시는 왕이심을 믿는다는 뜻이다.
기독교는 한 마디로 말하면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죄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종교다. 그래서 “내가 잘났다! 내가 의롭다!”고 하면 예수님을 만날 수 없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없다. 반면에 자신을 심각한 죄인으로 여기고 죄로 인해 깊이 고민했던 사람이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는다.
죄와 허물이 있어도 예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예수님 안에서 늘 담대하게 살라. 예수님이 왜 나와 같은 사람을 사랑하고 구원하셨는지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아마 이 땅에서는 영원히 알 수 없고 천국에 가서야 알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 자체다. 그 예수님의 사랑과 통치를 생각하면서 때로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끝까지 예수님을 붙잡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왕이신 예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기를 힘쓰라.
영과 진리로 예배드린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옛날에 왕 앞에 서는 의식을 어전의식이라고 했다. 하나님 앞에 어전의식을 하는 심정으로 예배하는 것이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또한 문제와 시련이 있어도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것이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것이다. 예배라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삶이 더 중요하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까지 모진 시련을 겪었고 왕이 된 후에도 자녀들이 서로 죽이고 심지어는 사랑하는 자녀 압살롬으로부터 반역까지 당했다. 그래도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하는 시편을 많이 썼다. 시편 150편 중 다윗의 이름으로 된 시편이 73편이고 무명 시편까지 포함하면 전체 시편의 3분의 2가 다윗이 쓴 시편으로 추정된다. 그처럼 힘든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선한 섭리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이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이다.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려면 2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째, 말씀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주님은 친히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말씀 안에서 기도하면 다 이뤄주신다는 것이다.
둘째, 범사에 감사하는 예배자의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기도를 빠뜨리지 말라. “하나님! 잘하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제 삶을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저를 빚어주소서! 제 삶은 하나님의 것이오니 마음대로 사용하소서! 하나님!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 예배자의 마음으로 기도할 때 그의 기도는 가장 능력 있는 기도가 된다.
예배를 중시하는 사람 치고 믿음생활이 흐트러진 사람이 없다. 하나님이 만물을 통치하시고 모든 상황을 이끄시고 모든 계획을 주관하심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배를 중시하는 사람 치고 축복 받지 않는 사람이 없다. 꾸준히 주일성수를 하고 더 나아가 꾸준히 매일 새벽기도를 하는 것 자체도 예배를 중시하는 중요한 증거다. 예수님의 통치와 마지막 때의 심판을 생각하며 예배와 헌신의 자리를 힘써 지키면 어떤 상황에서도 아래로 처지지 않을 것이다. <2016.06.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