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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만나주시는 사람 (출애굽기 3장 1-5절)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2-05-31
출애굽기 3장 1-5절
(1절)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절)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절)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4절)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7) 하나님이 만나주시는 사람 (출애굽기 3장 1-5절)
 1. 낮아진 사람
 
   모세는 한때 애굽 왕궁에서 왕자 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40세에 사람을 죽이고 광야로 도망가서 장인이자 미디안 제사장인 이드로의 양치기가 됩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양치기 생활로 마음이 한참 낮아졌을 때 비로소 하나님이 그를 만나주시고 소명을 주셨습니다(1절).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모세가 젊을 때 부르면 더 일을 잘할 것 같지만 하나님은 마음이 높은 사람들이 아닌 마음이 낮아진 사람들과 일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모세를 만나주실 때 광야의 떨기나무에서 만나주셨습니다(2절).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자라는 가시덤불처럼 생긴 2미터 정도 되는 볼품없는 나무입니다. 하나님은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멋진 나무가 아닌 초라한 떨기나무에서 나타나셨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떨기나무처럼 스스로 부족하고 볼품없는 자임을 인정하는 겸손한 사람들만 만나주십니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려고 40일 금식기도를 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 충실하며 양들을 칠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원에서 기도할 때나 특별집회에서 감정이 찡해야만 만나주시지 않습니다. 찡한 맛 속에는 이미 또 다른 목마름이 숨어 있습니다. 찡한 맛을 주는 탄산음료를 마시면 곧 더 목마르게 되듯이 신앙생활에서도 감정이 찡한 것을 찾아다니면 그 영혼은 더 목마르게 됩니다. 그저 일상 중에 감사하며 예배하는 마음으로 살 때 하나님을 가장 잘 만날 수 있습니다.
 
  2. 순수한 사람
 
   모세가 호렙산에서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자세히 살펴보려고 가까이 갈 때 하나님은 그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5절). 가까이 가서 하나님을 보고 심지어 만지기까지 하면 얼마나 짜릿하고 믿음이 더해지겠습니까? 그래도 하나님이 있게 하신 곳까지만 있어야 합니다. 성경 말씀도 하나님이 알게 하신 것까지만 알고 하나님이 신비로 남겨둔 것은 너무 파헤치며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말씀은 지식으로 쪼개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양식으로 삼아서 먹는 것입니다. 때로 성경에 풀지 못할 의문이 나오면 그냥 의문으로 남겨두십시오. 말씀을 파헤치기만 하면 지식은 증가해도 삶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기본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대상’입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것보다 말씀을 많이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진리를 내 손아귀에 잡겠다고 하면 대개 진리는 더 멀어집니다.
 
   참된 믿음이란 말씀을 내 손아귀에 넣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씀에 사로잡힌 상태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믿음의 주체가 자기가 아닌 하나님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진리는 다가옵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읽으면 나중에는 자기가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자기를 읽는 것 같습니다. 그처럼 성경을 읽을 때 단순히 읽지 말고 성경이 내 마음을 읽도록 만들면 성경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3. 굳게 선 사람 
 
   사람들은 거룩한 곳 하면 무엇인가 신비로운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모세가 선 곳이 거룩한 곳이라고 말씀합니다(5절).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있는 가장 큰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디에 가든지 “내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다!”란 의식이 투철한 것입니다. 어떤 분은 한국에서는 미국을 동경하고 미국에 가면 한국을 그리워합니다. 그처럼 저편만 바라보며 일손을 놓은 모습은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디에 가든지 그곳이 ‘하나님이 보내신 곳’으로 알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십시오.
 
   서울 마포의 양화진에 가면 한국에서 순교하신 선교사님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어떤 묘지 비문에는 이렇게 쓰였습니다.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보다 한국에 묻히고 싶다!” 영국 사람들의 최고의 소원은 죽은 후에 거룩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교사님은 우리나라를 가장 거룩한 곳으로 여기고 사셨습니다.
 
   이런 비문도 있습니다. “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이 모든 생명을 한국을 위해 바치기를 원한다!” 그 선교사들은 한국을 자기 조국보다 더 사랑하다 죽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이 보내신 자기 자리를 사랑하고 그곳을 거룩한 곳으로 여기십시오. 앞으로 갈 천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룩한 곳이지만 현재 발을 딛고 있는 곳도 거룩한 곳인 줄 아십시오. 하나님은 현재의 위치에서 굳게 선 사람을 만나주시고 그의 앞날을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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