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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은 낭비가 아닙니다 (출애굽기 2장 11-15절)
작성자 미션퍼블릭 등록일 2012-05-25
출애굽기 2장 11-15절
(11절) 모세가 장성한 후에 한번은 자기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더니 어떤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본지라/ (12절)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13절)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14절)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15절) 바로가 이 일을 듣고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는지라 모세가 바로의 낯을 피하여 미디안 땅에 머물며 하루는 우물 곁에 앉았더라
출애굽기(5) 기다림은 낭비가 아닙니다 (출애굽기 2장 11-15절)
 < 미디안 광야 학교 >
 
   어느 날, 장성한 모세가 공사판에 나갔다가 자기 동족들이 고되게 노동하는 것을 보고 연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 한 애굽 사람이 한 히브리 사람 곧 자기 형제를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11절). 모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을 느꼈고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동족들의 고통을 자기 고통처럼 느끼며 그 상황을 그저 무심하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높은 자리에서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아픔에 감응하는 것은 놀라운 의식혁명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바로 그런 의식혁명의 길입니다.
 
   그처럼 애굽인 공사 감독관에게 매 맞는 히브리인을 보면서 모세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감독을 쳐 죽였습니다(12절). 그는 당시 40세였지만 여전히 인격훈련이 안 되어서 혈기를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억눌린 환경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면 세상은 달라질 수 없기에 억압과 차별이 일상화된 세상을 뒤엎고 싶은 그의 정의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거나 그 정의감을 혈기로 표출하면 안 됩니다.
 
   결국 그의 살인행위가 발각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서 그곳에서 40년을 머물렀습니다(15절). 모세가 스스로 깨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족을 향한 애정을 가지고 싸움에 참견했을 때는 그 참견으로 누구도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단순히 의협심이나 충동적인 정의감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깨졌기에 결국 출애굽의 위대한 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세의 미디안 광야 기간은 결코 헛된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다듬기 위해서는 2가지 학교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지식을 주는 <지식학교>이고, 또 하나는 사람을 만드는 <광야학교>입니다. 물론 지식학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광야학교입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학교에서 인내하고 기다리는 법과 혈기를 다스리는 법도 배워서 인격이 성숙해졌습니다. 결국 모세에게 광야학교 기간은 이제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기 위한 인생의 하프타임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 기다림은 낭비가 아닙니다 >
 
   운동경기를 하다 보면 하프타임이 있습니다. 그때는 쉬면서 초점을 새롭게 맞추고 전략을 짜는 시간입니다. 하프타임은 경기 시간만큼 중요합니다. 실제로 게임은 후반전에 승부가 갈리기에 후반전이 전반전보다 중요합니다. 인생이 게임과 같다면 하프타임은 안식하고 재충전하고 꿈과 비전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때를 잘 활용해서 인생의 후반전에 나서면 성공 가능성은 커집니다. 그 중간 시간을 영어로 ‘인터미션(intermission)’이라고 합니다. 즉 ‘중간의 쉴 때 가지는 사역 혹은 사역 기간’이란 뜻입니다.
 
   인생은 연극과 같습니다. 1막에서 어떤 연극이 이뤄지고 한참 고조되었을 때 다시 커튼이 내려집니다. 그 기간은 2막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중간 사역기는 실패와 성공의 중간에 있습니다. 커튼이 내려질 때 사람들은 이제 인생이 종쳤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기가 누구나 싫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1막으로 끝나지 않기에 그 중간 시간이 있어야 인생의 2막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중간 사역기는 첫째 사업에서 실패하고 둘째 사업을 시작하기 전 기간 기간이고, 첫째 직장에서 나와서 둘째 직장으로 들어가는 기간입니다. 그 기간은 과거의 파산과 미래의 번성 사이의 기간으로 하나님의 훈련 기간입니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에게는 다 그 기간이 있었습니다. 모세에게는 40년의 미디안 광야 기간이 있었고 사도 바울에게는 3년의 아라비아 광야 기간이 있었습니다.
 
   모세는 스스로 광야학교로 가지 않고 성급한 행동으로 광야학교로 도망친 것이었습니다. 미워하는 것을 참아야 하는데(wait to hate) 참는 것을 미워한 것이(hate to wait)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40년 동안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낭비된 시간이 아닙니다(Waiting time is not wasted time).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은 그 시간에도 멋지게 작업을 이루십니다.
 
   살면서 중간 사역기는 여러 번 겪고 그 기간도 다양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인물들은 다 그 기간이 달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광야에서 기다릴 때 잘 준비하지 않으면 웨이팅 타임은 웨이스티드 타임이 될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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