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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목회 초기에 간혹 대형 교회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물론 대형 교회가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 안 된다. 대형 교회 중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가 있고 대형 교회의 장점도 많다. 그런 장점과 힘을 가지고 모범적으로 다른 교회들을 잘 이끌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런 도전적인 말씀을 전한 것이지 질투하는 마음을 가지고 전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 누군가가 필자에게 말했다. “만약 목사님도 큰 교회에서 청빙 제안이 오면 갈 것 아닙니까? 그때는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한번은 그런 말을 듣고 스스로 정직하게 자문해 보았다. ‘앞으로 조건이 맞는 큰 교회에서 청빙하면 정말 가지 않을 것인가?’ 그때 스스로 정직하게 그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면서 생각했다. ‘앞날을 자신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작은 교회 목사가 큰 교회로 부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거나 명예를 좇는 일로 여기고 거부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필자는 교회가 커질 때도 필자 자신의 땀의 흔적을 통해 크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었다. 또한 당시에는 필자가 섬기는 교회가 커지면 끊임없이 새로운 분립 교회를 개척함으로써 동시에 작아지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기에 큰 교회에 부임하는 것에는 별로 마음이 끌리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인생을 너무 소극적으로 사는 것 아닙니까? 목회의 칼을 빼들었으면 큰 꿈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지 않습니까?” 물론 필자도 꿈이 크다. 다만 큰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가치관이 다를 뿐이다. 그래서 대형 교회를 이루고 싶은 꿈은 없어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 되고 싶은 꿈은 있다. 꼭 대형 교회 담임목사가 되어야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적인 힘은 대형 교회에서 나오는 것 같아도 선한 영향력은 대형 교회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13세기에 살았던 어떤 교황과 성 프랜시스 중 누가 더 영향력이 있는가? 대답은 뻔하다. 영향력은 물리적인 힘에서만 나오지 않기에 물리적인 힘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으로 사는 표시는 아니다. <24년 8월 5일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