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748) - 어린아이의 작은 도시락으로 여겨 주시고
하나님 은혜 함께하소서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저희는 이곳을 대프리카라고 합니다
그 뜻을 몸으로 체험하며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올 여름에는 방과 공장에 있어서
찬물이라도 먹을 수 있고 폭염이 지속된다고
매일 500cc 작은 생수 한 병이라도 얼려서 지급해 주어
옆에 끼고 몸도 식히고 목도 축일 수 있어 많이 감사합니다
또 짬짬이 찬물로 샤워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은혜 베푸시어
이 만큼 잘 살게 하셨기에
저희도 이렇게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것을 보내 드리며
매번 수고를 끼쳐 송구합니다
여기에 사는 제게는 작지 않지만
바깥 물가를 생각하면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보낼 때마다 어린아이의 작은 도시락으로 여겨 주시고
그렇게 쓰여지게 하소서 기도드리며 바칩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가 올 여름나기가 염려스럽지만
하루하루 살다 보면 다 지나가게 되겠지요
저희는 아직 한 달에 한 번
그것도 설교 말씀만 듣고 돌아오는 반쪽 예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잇습니다
이 각박한 시기에
월새기 말씀을 매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목사님의 아끼지 아니하시는 수고에 기쁨으로 감사합니다
부디 이 여름도 주님 안에서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00 교도소에서 000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