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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짜증과 분노를 유발하는 무수한 사건을 만난다. 그때 인내와 평안을 잃지 말고 참고 기다려 주는 훈련을 하라. 어떤 사람은 세세한 것까지 너무 아는 것이 많아 남의 말에 수시로 끼어들어 가르치려고 하고 남의 틀린 말을 즉시 지적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주보에 틀린 글자가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꼭 지적해서 고치려고 한다. 그러면 삶이 늘 전쟁처럼 되고 갈등과 다툼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에 어떤 교단의 규칙 위원장은 교단 헌법을 보고 현대 한국어 어법상 틀린 표현이 있어도 즉시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전에 헌법을 만든 사람들의 생각과 표현을 존중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수정안을 낼 때도 자신도 틀릴 수 있다고 여기고 진중하게 낸다. 남이 틀린 것 같다고 즉시 틀렸다고 지적하는 것은 자기 의와 지식을 과시하는 태도다. 사소한 지적이라도 남이 틀렸다는 지적은 즉각 하지 말고 한 템포 늦춰서 하라.
이곳에서 저곳까지의 거리가 내 생각에 1킬로미터 정도인데 남이 2킬로미터라고 말하면 굳이 따지고 즉시 반박하면서 “아냐. 1킬로미터야.”라고 하지 말라. 조금 안다는 사람이 인간관계가 잘 흔들리는 이유는 즉시 반박하는 어투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정밀하게 측량한 것도 아니고 그 문제가 인생을 좌우하는 큰 문제도 아니기에 그가 약간 틀린 것 같은 말을 해도 가만히 들어 주는 인내심을 발휘하라.
1970년대 한 중학교에서 영어 수업 중에 선생님이 학생들이 앉은 책상 둘째 줄까지 나아와 가르치며 반 학생들에게 어떤 질문을 했다. 그 질문에 대해 바로 옆에 앉은 학생이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면서 나직하게 “몰라요.”라고 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면 선생님이 무안할까 봐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몰라서 모른다고 대답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그의 뺨을 후려쳤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맞아서 어이가 없었다. 아마 “몰라요.”라는 말을 선생님을 무시하는 말로 기분 나쁘게 들었던 것 같다.
사람마다 생각과 표현이 다르다. 그것을 이해하지 않고 기분 나쁘게 들린다고 바로 뺨을 후려칠 정도로 옛날에는 타인 감수성이 너무 없었다. 타인 감수성을 키우라. 내가 생각하기에 이 색깔이 좋은데 남이 저 색깔이 좋다고 하면 그 생각을 인정해 주라. 그때 즉시 반박하면서 “아냐, 이 색깔이 좋아.”라고 하지 말라.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를 할 때 아는 것보다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늘 여지를 두고 인내와 평안 가운데 기다려 주라. <22.7.1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