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721) - 교도소를 오가며 월새기를 퍼트렸습니다
사랑하는 이한규 목사님께
저는 이곳 서울 00구치소에 폭행죄로 구속 중인 000라고 합니다
먼저 수년 동안 월새기를 매일 읽으며
스스로를 반성하고 셀 수 없던 은혜를 경험하였던 제 마음을
이 하얀 공백 속에 어떻게 채워야 할지 무척이나 조심스러워집니다
꼭 한번은 목사님께 감사 편지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수년 동안 월새기를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저 같은 죄인에게도
조금씩 이해되고 뜨겁게 들려졌습니다
코로나19로 기독교 집회가 없어진 지금
월새기는 이곳 수많은 죄인들의 가슴속에 빛이 되고 있습니다
이한규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오늘도 성령님 보혜사 인도를 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쓰임 받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월새기를 읽으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깊은 곳에 기쁨이 생겼고
구치소, 교도소를 오가며 월새기를 퍼트렸습니다
얼마 전 이곳 독거실에서 홀로 있으면서
기회만 오면 바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식사도 하지 않고 어차피 무기나 사형을 받을테니
60이 넘은 나이에 하루에도 수없이 자살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옆 거실이라 그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전 용기내어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월새기에서 그동안 느끼고 배우고 감동했던 그 은혜를 생각하며
정말 조심스럽게 자살은 절대 안된다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는 복된 길로 인도하시고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위해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고 예수님을 외면하고 살아가는 그 길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 큰 기쁨을 알았기에
저는 눈물로 회개하며 또다시 성경책을 붙잡고 월새기를 의지했더니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마음속에 깊은 평안과 기쁨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출소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년을 공짜로 월새기를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이한규 목사님을 사랑합니다
미약하지만 저도 문서선교 일에 참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월새기를 읽고
예수님을 의지하기를 간곡히 소망합니다
또한 “성경전권강해”를 하나님의 은혜로 꼭! 완성시키시어
소망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그 순간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한규 목사님!
출소하면 땀 흘려 열심히 일해서 작은 장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름은 “드나베”라 이름 짓고
성실히 문서선교에 참여하며 기쁘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것이 우선은 저의 작은 소망이고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이런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한규 목사님과
언제나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소망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