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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사가 늘 어렵게 살면서 가난을 거룩하게 여겼다. 그래서 한 달 사례비를 최저로 받고 그 적은 사례비로 자녀들을 키우면서 극심한 가난에 허덕였다. 어느 날 한 교인이 안쓰러운 마음으로 목사에게 거액의 수표를 주며 말했다. “목사님! 이것은 목사님께 개인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목사는 그 돈을 받고 괜히 죄책감이 생기고 거룩함이 훼손될 것 같아 말했다.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받기가 미안하니까 받은 것으로 하고 교회에 헌금하겠습니다.”
그가 헌금함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그때 마음이 떨리고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이 돈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근사한 식사라도 한번 해 줄 수 있고 생활 형편이 조금이라도 풀리는데...”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헌금함에 수표를 넣고 그날 위장병에 걸렸다. 병상에서 그는 깊이 묵상하면서 가난이 거룩함의 증거란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기도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즐겁게 받아 누리는 삶도 배우게 하소서.”
누림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적절하고 지혜롭게 누리는 것도 감사를 아는 삶의 일종이다. 너무 인색하게 살지 말고 편협한 마음을 품지 말라. 가난하게 사는 것을 겸손으로 오해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겸손을 증명하지 말라.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삶을 누리지 않고 축복을 외면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다. 축복을 적절하게 누리면서 이웃과 풍성하게 나누려는 것이 진짜 겸손이다.
남의 누림에 대해 시기하거나 불편해하거나 뒤에서 험담하지 말라. 누림 중에는 진실하게 흘린 땀의 대가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된 경우도 있다. 그 사실을 외면하고 겉으로 누리는 모습만 보고 남을 시기하지 말라. 영화가 끝날 때쯤에는 대개 주인공이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이 나온다. 그때 전반전의 고생하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후반전의 누리는 장면만 보고 불편해하지 말라.
남의 누림에는 그의 선대의 희생이 씨앗이 된 경우도 많다. 그처럼 누군가가 기도와 땀과 희생의 씨를 뿌린 역사를 보지 못하고 그가 현재 누리는 모습만 보고 비판하는 사람의 말에 무조건 동조해 같이 비판하지 말라. 복된 사람이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 된 과정의 역사를 남들은 잘 모른다. 그러므로 남의 누림에 사치나 불의나 교만의 낌새가 없다면 그의 누림을 인정해 주고 내게도 그런 누림의 은혜가 있도록 믿음으로 준비를 하라. <21.10.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