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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안편지(899) - 감사합니다 하나님!
작성자 요삼일육선교회 등록일 2024-04-19
담안편지(898) - 감사합니다 하나님!
  안녕하세요 이곳 생활에도 변화가 있을 듯하여 편지를 씁니다
  오늘은 한겹 한겹 내자신을 사탄으로부터 무장해야겠다는 각오와
  하루의 일과를 말씀에 비춰 검열(?)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몇십 년 끈적끈적 들러붙었던 죄성을 확인하는 시간도 맛보고 싶습니다
   
  낮은 자의 마음으로 살겠다며 겸손을 가장하여 뒤로 숨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점검하면서 교만한 삶을 사는 건 아닌지
  앞으로 확인하고 확인하며 살겠습니다
  또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모든 순간에
  잠시 호흡을 다듬고 하늘을 쳐다보는 그 ‘찰나’가
  제 몸에 배이기를 기도합니다
   
  이런저런 뒤돌아보면서 그동안 일해서 번 작업장려금이
  얼마 모아졌다는 것도 깨달았네요
  처음에는 영치금이 없어도 집에 얘기하기도 미안했는데...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조금은 힘들었는데
  그때 제가 옆사람을 통해 말씀을 전해 받아
  우표로 헌금을 시작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몇 배나 넘치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이라 말씀하셨었죠
 
  바깥에서는 우스운 금액일지 모르지만
  제게는 너무나도 기적과 같은 값어치가 있는 금액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하나님!
   
  언제인가 나가면 이렇게 손편지 쓰는 게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하나님께 보고 드리듯, 하나님께 맹세하듯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너무나도 감사한 나눔이었는데...
  제 게으름이 제 바쁜 삶이 부디 장애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삶이 기다리고 있기에
  입바른 소리를 드리진 않을게요
  다만 제가 하나님 옆구리에 꼬~옥 매달려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달랑달랑이라도 좋으니 한쪽 손바닥에 본드를 붙여서라도 달라붙어 있기를...
   
  목사님 그리고 선교사님들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 평안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0 0 0 올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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