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편지(897) - 똑같이 월새기 묵상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00교도소에 수감 중인 00번 000라고 합니다
자식 문제로 연루가 되어 도망다니다가 잡혀 와
1심 2심에서 3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 중에 있습니다
죄명은 공무집행방해 무고 등입니다
사회에서 약 35년간을 불교에 집착했다가
이곳에 들어와서 매일 매일을 죽음만을 생각하며
지옥의 길을 걷고 있던 저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
다시 살아갈 용기와 힘을 갖게 해 준 성도를 만나서
주님을 알게 된 기쁨으로 매달려 있을 때
어느 날 월간새벽기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자 한 자 읽어 내려가면서 가슴이 설레이고
월새기로 인하여 주님께로 향한 마음이 더욱더 깊어져
묵상집을 신청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에 000님이 제 방에 오게 되어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지나치던 책들을
000님은 저랑 똑같이 월새기 묵상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그동안 월새기를 보관하거나 읽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더 친근감이 생겼고 무엇보다 000님에게서
주님에 대하여 제가 모르는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000님의 가르침과 은혜로 제 이름으로 후원금을 조금씩 보내드렸습니다
얼굴도 뵙지 않고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는 은혜도 진정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매월 월새기 책 한 권씩만 제게 보내 주시면 안될런지요
그리고 가슴 벅찬 주님 말씀을 전해 주시는 이한규 목사님과
요삼일육선교회의 성도님들께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쳐나길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000 드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