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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중에는 수준 낮은 유머도 많다. 타인 감수성을 가지고 유머 수준을 높이라. 족구나 배구와 같은 단체 경기에서 자기 쪽으로 오는 공이나 선수를 막지 못해 점수를 많이 잃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때 유머로 그 사람에 대해 “구멍이야.”라고 하면 처음에는 모두가 악의 없이 웃지만 계속 그 소리를 들으면 점수를 잃게 하는 당사자는 점차 유머가 아닌 상처로 받아들인다.
점수를 잃게 하는 사람에게 유머로라도 “구멍이야.”라고 하지 말고 “힘내세요.”라고 하라. 계속 격려하면 그에게 자신감과 참여 의식과 동료 의식이 높아질 것이다. 힘을 빼는 수준 낮은 유머를 지양하고 힘을 주는 수준 높은 유머를 지향하라. 유머 하나를 쓰는 것에도 타인 감수성을 발휘하는 성숙함을 얻도록 계속 자라가라. 또한 어느 분야에서든지 할 수 있는 한 좀 더 나아지려고 하라.
종교적인 성인(聖人)이 왜 성인이 되었는가? 남들이 성인 같다고 할 때 “맞는 말을 했네.”라는 식으로 교만하게 나오면 진짜 성인이 되지 못하지만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죄와 허물이 있는지를 알고 속으로 안타까워하며 눈물로 회개하면 진짜 성인이 된다. 성인이 되는 길은 남이 훌륭하다고 할 때 내게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또 다른 차원의 죄와 허물이 있음을 깨닫고 좀 더 나아지려고 진일보를 이루면서 펼쳐진다.
스스로 다 자란 성인(adult, 成人)이라 여기고 배움을 게을리하면 거룩한 성인(saint, 聖人)이 되기 힘들다. 아직 자랄 것이 많은 부족한 존재로서 끊임없이 배움에 힘써야 점차 성인의 모습이 나타난다. 아직 성숙한 존재가 되지 못해 여전히 미숙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계속 배우려고 해야 진짜 성숙한 성인(成人)으로 자라갈 수 있고 마침내 거룩한 성인(聖人)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26.11.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