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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을 만났을 때는 슬퍼하라. 욥이 겉옷을 찢은 것은 유대 문화에서 깊은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머리털을 민 것은 모세 율법이 금하는 이방 풍속이었지만 유대 문화에서도 종종 행해졌다. 욥은 품격 있는 의인이었지만 슬픔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믿음이 감정적이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감정 표현을 막아도 안 된다. 때로는 지혜롭고 적절하고 솔직하게 감정 표현을 하라.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다(요 11:35).
사실상 욥이 옷을 찢고 머리털을 민 것은 슬픔의 표현과 함께 회개의 표현이었다. 구약 시대에 유대인들은 그렇게 회개를 표현했다. 슬픔을 회개의 계기로 삼는 삶은 위대한 삶이다. 욥은 자신을 지극히 낮출 줄 알았다. 진짜 위대한 삶은 자신을 낮추고 깊이 회개하는 삶이다. 다윗은 왕위에 있어도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죄에 대해 깊이 회개했기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인물이 될 수 있었다.
욥은 우스 땅의 의인으로 불렸지만 연이은 재앙으로 자신의 의가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았다. 실제로 욥은 그 후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과의 논쟁에서도 자신이 의인이라고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연약한 죄인임을 종종 고백했다. 그처럼 남들이 나를 의인이라고 할 때 나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믿음이 위대한 믿음이다. 참된 감사는 회개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형성된다. 회개하면 신비하게 그때부터 감사거리가 넘치게 된다.
불평은 하나님과 멀어진 표식이고 감사는 하나님께 돌아온 표식이다. 성경에 종종 언급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씀은 현재 하나님과 멀어져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숨고서 하나님께 나를 찾아 달라는 숨바꼭질을 멈추고 오히려 숨어 계시는 것 같은 하나님을 힘써 찾는 숨바꼭질에 나서라. 하나님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 이미 내 안에 계신 하나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하나님은 바로 찾아지고 그때부터 인생의 방황은 끝나고 수많은 복과 행복이 내게로 돌아온다. <26.6.29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