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장 1-8절
< 치유 선전을 경계하라 >
공동체의 좋은 구성원이 되려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참으라. 특히 자신의 영성을 과시하면서 여기저기에 예언, 환상, 은사, 종말 등을 주제로 자신을 집회에 초청해 달라며 열심히 홍보하고 심지어 자신을 ‘치유의 종, 능력의 종’인 것처럼 선전하는 자칭 부흥사가 있다. 그중에는 인격에 문제가 많고 말이 거칠고 험한 사람도 있다. 남의 병을 고치기 전에 자신의 말부터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의술 발전으로 기적적인 치유에 대한 믿음과 추구가 많이 약해졌다. 그러나 기적적인 치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있다. 성경은 기적적인 치유를 인정하고 증거한다. 교회 역사도 수많은 기적적인 치유 사례를 증거한다. 특히 예수님의 많은 사역은 기적적인 치유와 관련되어 있다. 치유는 추상적인 개념이나 복음 전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성도에게 실제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특권적인 은혜다.
구원은 영적인 구원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구원도 포함한 개념이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구원이 영적인 구원으로만 끝나지 않음을 잘 보여 준다. 왜 하나님은 치유의 은혜를 허락하시는가? 성경을 보면 치유는 복음 전파와 관련이 깊다. 초대교회 때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치유한 것이 교회 성장의 기폭제가 되었듯이 치유는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선교지에서 치유는 말씀 전파나 기독교 교육보다 초기의 복음 전파에 큰 역할을 한다.
문제는 치유를 왜곡하고 거짓 선전하는 것이다. 이단교주는 치유를 자신의 능력과 영성 선전의 도구로 이용한다. 극단주의자의 과도한 치유 선전을 경계하라. 은사 집회나 치유 집회 강사를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보다 능력 있게 보지 말라. 극단주의자의 과장된 치유 선전은 그저 선전으로 그치고 그를 통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치유는 더 일어나지 않기에 과시적인 치유 선전자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25.12.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