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8장 23-27절
3. 큰 믿음으로 대처하라
어떤 사람이 젊었을 때 염려가 많았다. 천둥번개가 치면 벼락을 맞을까 염려했고 운전할 때는 상대 차가 중앙선을 침범할까 염려했다. 그런데 나중에 삶을 돌아보니까 그렇게 염려했던 일들 중에 실제로 일어난 일은 거의 없었다. 지나친 염려는 불필요하다. 하나님 안에서는 나의 사고, 고난, 슬픔, 실망, 절망, 궁핍, 고독도 복된 삶의 재료가 된다. 또한 단점이 장점이 되고 약점이 강점이 되고 부족함이 풍족함이 되고 쓸모없는 것이 쓸모 있게 되고 심지어는 유배지도 피난처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없는 일을 상상하면서 염려와 두려움에 빠질 때가 많다. 사탄과 귀신이 성도를 범접할 수 없고 범접해도 어떻게 할 수 없는데도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습관적으로 외치는 사람은 사탄과 귀신을 자신의 생각 속으로 자꾸만 끌어들여 그렇게 외칠 때가 많다. 그래서 사탄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는 사람의 내적인 두려움을 읽고 그를 더 우습게 여기는 역설이 생겨나기도 한다.
사탄이 감히 내게 범접할 수 없다는 담대한 믿음을 굳게 가지라. 지금의 삶의 현장에 없는 사탄을 마치 있는 것처럼 무조건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하면 사탄은 그의 내적인 두려움을 읽고 더 찾아온다. 어떤 사람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만 나도 귀신의 역사인 줄 알고 오싹 소름끼쳐하며 두려워한다. 그것은 집 대문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무조건 “강도야!”라고 소리치며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두려워하면 사탄이 더 신나게 찾아와서 영혼을 공략한다.
스스로 만들어 낸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라.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은 수시로 생길 수 있다. 그때 어려움을 두려움으로 증폭시켜 반응하지 말라. 상상 속의 어려움이 아닌 실제적인 어려움이 예고되거나 실제로 그런 어려움에 처하면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런 실제적인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음악, 운동, 취미 활동, 좋은 만남 등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죽으면 죽으리라! 잃으면 잃으리라!”라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면 점차 인생의 풍랑이 잠잠해질 것이다. <25.12.18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