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43-48절

2. 박해자를 위해 기도하라

 2. 박해자를 위해 기도하라
   
   본문 44절에서 예수님이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하면서 기도를 강조하신 것은 원수사랑과 용서는 자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다는 암시다. 용서는 기도할 때 주어지는 성령님의 선물이다. 누군가를 도무지 용서할 수 없다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기도의 부족 때문이다.
   
  기도하면 문제 해결과 응답 이전에 내가 먼저 변한다. 그때 용서할 마음과 용기가 생기고 상처를 준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이 크게 보이면서 용서가 쉬워진다. 또한 평안이 생기고 자신을 얽어맨 질병과 저주의 사슬도 풀린다. 그러므로 “하나님! 용서하소서.”라고 하면서 용서의 은혜만 구하지 말고 “하나님! 용서하게 하소서.”라고 하면서 용서의 능력도 구하라. 기도의 승리자가 되어야 용서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 중의 하나가 용서다. 기독교의 핵심적인 진리와 십자가의 핵심적인 메시지도 용서다. 복음의 핵심적인 내용과 하나님의 핵심적인 성품도 용서다. 용서는 지상 최대의 치료약이다. 치유를 원하면 용서할 사람을 찾아 용서하라. 인격과 인간관계가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를 원할 때도 용서를 앞세우며 살라. 용서는 엔도르핀이나 기적의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보다 더 약효가 있다.
   
  왜 현대인들에게 질병과 상처가 많은가? 그만큼 현대인들이 용서를 잘 못한다는 반증이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용서하는 문제다. 결국 용서하기 힘든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현재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고 계속 그런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진짜 기적이 이뤄진다.
   
  용서는 원수를 위하는 것 같지만 오히려 나를 위하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평안도 없고 행복도 없다. 그처럼 용서가 중요한 줄 알면서도 쉽지 않다. 괜히 나를 오해하고 무시하고 거절하고 비판하고 냉대하는 사람을 어떻게 쉽게 용서하는가? 또한 큰 상처를 남기고 떠난 사람을 어떻게 쉽게 용서하는가? 용서는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 나의 힘과 의지와 노력으로 안 되는 신적인 것이기에 기도해야 한다.  <25.11.3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