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14-16절
4. 숨겨진 실력자를 꿈꾸라
좋은 자리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예전에 한 대통령이 대통령 3년차 때 말했다. “야당 30년 하는 것보다 대통령 3년 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일하지 않고 비판하는 것은 쉬워도 자신이 직접 일하면서 비판받는 것은 힘들다.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이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 생활은 고급 노예 생활이었습니다.” 화려한 권력자의 삶보다 신실한 숨은 실력자의 삶이 더 낫다.
동방박사의 이름이 초대 교회의 전승 기록에는 가스파르, 멜키오르, 발타자르로 나오지만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름 없이 헌신하면서 큰일을 하는 숨은 실력자가 되라는 암시다. 큰 인물이 되어 숨어서 헌신하면 얼마나 스릴이 있는가? 그럴수록 천국 상급은 더 커진다. 가장 위대한 삶 중 하나는 이름 없이 자신을 드리는 삶이고 가장 위태한 삶 중 하나는 이름을 내고 위신을 세우는 삶이다.
어느 날 밤 한 철도 직원이 철로의 이탈을 발견하고 기차가 긴급히 서도록 열심히 램프를 흔들었지만 기차가 램프를 보지 못하고 도랑에 처박혔다. 나중에 법정에서 판사가 그 직원에게 물었다. “당신은 사고가 난 밤에 거기서 근무했나요?” 그렇다고 하자 판사가 또 물었다. “그때 손에 램프를 가졌나요?” 그렇다고 하자 판사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당신은 램프를 기차를 향해 흔들었나요?” 그가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결국 그는 무죄 방면이 되었다.
후에 그가 친구에게 말했다. “그때 판사가 ‘램프에 불이 켜져 있었나요?’라고 묻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어.” 알고 보니까 그 직원이 빛이 꺼진 램프를 들고 흔든 것이었다. 그처럼 빛이 꺼진 램프를 들고 흔드는 교인이 많다. 성도의 존재 목적은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이 땅의 판사는 실수로 빛이 켜져 있었느냐고 묻지 못해도 하나님은 그런 실수가 없으시다. 그러므로 남이 보지 않아도 빛을 비추려고 힘쓰라.
어느 날 한 성도가 3층의 집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초코파이 봉지 하나가 계단에 떨어져 있었다. 속으로 갈등했다. ‘저 쓰레기를 주울까? 아냐, 청소 아줌마가 하겠지.’ 그렇게 갈등하며 올라가다가 갑자기 발이 계단 끝에 걸려 고꾸라질 뻔했다. 그때 그는 마음에 어떤 감동이 생겨 그 초코파이 봉지를 주워 쓰레기통에 버렸다. 나중에 그 얘기를 어린 딸에게 들려주자 딸이 말했다. “예수님께 딱 걸렸네요.” <25.10.21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