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장 1-22절

1. 물질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세상적인 것을 붙잡으면 오히려 자신의 심령이 세상에 붙잡힌다. 그것은 물질을 소유한 것 같지만 사실상 물질에 소유된 삶을 사는 것이다. 반면에 세상적인 것을 온전히 붙잡을 수 없음을 알고 그것을 넉넉한 마음으로 놓으려고 하면 평안이 주어진다. 더 나아가 세상적인 것을 충분히 붙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을 위해 그것을 놓으면 삶에 놀라운 희열과 보람과 만족과 행복이 생긴다.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한 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내 복이 네 복으로 확대되고 점차 공동체의 복으로 확대되어야 진짜 복이다. 또한 쥔 손을 펼 때 심령의 자유를 느끼는 삶이 진짜 복된 삶이다. 돈은 돌고 돌면서 사람에게 일편단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돈을 일편단심으로 사모하면서 돈에 의해 나의 존재나 인격이 바뀌지 않게 하라. 돈을 전부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을 전부로 여기는 성숙 훈련을 위해 나눔에 힘쓰라.
   
  복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다. 문제는 진짜 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상적인 복만 추구하는 것이다. 세상의 복보다 인격의 복이 귀하고 인격의 복보다 영혼의 복이 귀하다. 어떤 사람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이 썩어질 물질과 육신에 매달리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물질에 매달린다. 물질 때문에 인격과 양심을 팔아먹고 육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하나님을 속이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
   
  사람은 진실의 지점에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다.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진실하셨던 하나님을 가증된 모습으로 대하지 말라. 신념과 신앙을 혼동하지 말고 ‘내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실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님이 내 뜻대로 하길 바라지 말고 내가 하나님 뜻대로 하려고 힘쓰라.  <25.7.17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