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3장 14-26절
4. 인내
<월새기(월간새벽기도)>를 발행하기 전에 한 사람이 필자의 사역의 일부를 사업 형식으로 돌리면 그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전해 왔다. 그 제안이 인간적으로는 솔깃했어도 그렇게 투자받으면 선교사들을 돕고 싶을 때도 여러 법적인 제약을 받을 것이 분명했다. 그 문제로 계속 고민하는데 하나님이 마음에 이런 음성을 주셨다. “너의 거룩한 비전을 위해서는 투자자가 아닌 후원자가 필요하다. 좀 더 기다려라.” 그때 참고 기다렸기에 누군가의 마중물 후원으로 <월새기>가 발행될 수 있었다.
어떤 제안이 인간적으로는 솔깃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그 제안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찬란한 비전을 품고 기다리면 기다림의 기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실까?’ 하는 기대감에 늘 들뜨게 된다. 또한 기다릴 때 그냥 기다리지 않고 기다림의 기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으면 조만간 축복의 때는 반드시 올 것이다.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후부터 사울이 전장에서 죽어 30세에 유다 지파만의 왕이 될 때까지 13년간 기나긴 도피 생활이 포함된 고난 기간을 가졌다. 사울이 죽은 후에도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기까지 7년 반이 걸렸다. 2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인내와 용서에도 한계가 있을 법한데 그는 끝까지 참고 인내와 기다림으로 결국 승리했다. 하나님은 성도의 인내를 반드시 기억해 주신다.
살다 보면 가끔 나를 실망시키고 아픔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힘껏 축복해 주라. 그러면 결과적으로 축복받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 된다. 선을 악으로 갚으면 저주가 주어지고 악을 선으로 갚으면 축복이 주어진다. 결국 나를 실망시키는 사람이 보이는 것은 한편으로 축복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때 그를 축복함으로써 절호의 축복 기회를 잡으라. 늘 다윗처럼 충성, 회개, 용서, 그리고 인내를 앞세워 살면서 다윗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같이 얻어 누리라. <25.7.16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