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 1-12절
3.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라
3.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라
결혼은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7-8절). 한 몸이 되라는 말씀은 부부 관계의 행복을 위해 꼭 실천해야 할 핵심적인 말씀이다. 부부가 한 몸이 되려면 먼저 부모를 떠나야 한다. 대가족 제도가 아닌 핵가족 제도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은 아니다. 부모를 떠나라는 말씀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먼저 심리적으로 떠나라는 말씀이다. 결혼 후에도 부모를 의지하려고 하지 말라.
또한 경제적으로도 떠나라는 말씀이다. 결혼하는 순간부터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고 살겠다고 각오해야 한다. 철이 들면 받을 생각보다 드릴 생각을 더 한다. 그런 철든 생각을 굳건히 해서 결혼하면 부모로부터 받겠다는 생각을 깨끗이 버리고 오직 드릴 생각만 하라. 결혼하고도 부모로부터 떠나지 않고 독립적이고 책임적인 삶을 살지 않아서 부부 관계에 갈등이 생길 때도 많다.
요새는 부모로부터 떠나라는 명령을 부모로부터 아예 정을 떼라는 명령처럼 지나치게 받아들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끔 보면 부모에게 의롭고 적절한 효심을 발휘하는 자녀에게까지 ‘마마보이, 파파걸’이란 딱지를 붙여 폄하하는 경우가 있다. 지혜롭고 의로운 효자까지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사람은 못된 사람이다. 부모에게 의지하려는 태도는 버리되 부모를 섬기려는 태도까지 버리지는 말라.
부부가 행복하게 살려면 둘이 한 몸이 되어야 한다. 그 말은 정신적인 면, 심리적인 면, 육체적인 면까지 다 포함하는 말이다. 한 몸이 되라는 말은 완전히 연합하라는 말이다. 부부 관계는 부자 관계를 비롯해 다른 어떤 관계보다 중요하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기러기 아빠를 만드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가장 좋은 자녀 교육은 부부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24.5.22 월간새벽기도 중에서 발췌>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