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장 4-8절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라 (누가복음 8장 4-8절)
< 씨 뿌리는 비유 >
본문에는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와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설명이 나온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씨를 뿌릴 때 그 씨들이 각각 다른 곳에 떨어졌다. 첫째,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졌다(5절). 그 씨는 싹이 나기도 전에 밟히고 공중의 새들이 먹어 버렸다. 길가는 사람이 많이 다닌다. 사람이 많은 곳은 마귀의 유혹도 많다. 그래서 군중과 인기에 휩쓸리면 영혼이 밟히고 마귀에게 먹힐 수 있다.
둘째, 어떤 씨는 바위 위에 떨어졌다(6절). 그러자 바위가 따뜻해서 금방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니까 다시 금방 말랐다. 습기가 없다는 말은 눈물이 없는 신앙을 암시한다. 성도에게는 기도와 헌신과 십자가의 눈물이 있어야 신앙의 뿌리가 깊어지고 시험과 고난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셋째, 어떤 씨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졌다(7절). 그러자 처음에는 잘 자라는 것 같다가 결실할 때쯤 가시 때문에 기운이 막혀 결실하지 못했다. 그 가시가 무엇인가? 예수님은 염려와 재물과 향락이라고 말씀하셨다(14절). 부정적인 생각과 나눔에 인색한 삶과 쾌락을 추구하는 삶을 주의해야 믿음이 깊은 경지로 들어갈 수 있다.
넷째,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백 배의 결실을 맺었다(8절). 같은 병행 구절에서 마태는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했다고 기록했고(마 13:8), 마가는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을 했다고 기록했다(막 4:8). 좋은 땅에 씨를 뿌리는 삶을 통해 백 배의 결실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도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라 >
깊은 영적인 체험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 요새 표현으로 나이스한 사람이 되라. 나이스하다는 것은 친절하고 사려 깊고 남을 높여 주고 나를 희생할 줄 아는 것이다. 또한 베푸는 데 인색하지 않고 적절한 유머도 있고 미소와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넘치는 태도다. 성령이 임하면 나이스한 마음이 된다. 에베소서 4장 32절에 의하면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는 나이스한 태도가 없으면 성령을 근심하게 한다.
사회가 각박해지면 나이스한 태도가 점차 사라진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쉽게 불평하고 쉽게 분노한다. 조금만 금전적으로 손해가 날 것 같으면 부모형제도 등을 돌리고 자기주장을 관철하려고 떼를 부리고 길을 점거하면서 수많은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그런 흐름을 거부하고 성도는 더욱 나이스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 믿음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권리보다는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통전적인 시각으로 크게 생각하고 나뿐만 아니라 남도 생각하는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라.
모든 인간관계는 약속을 잘 지킴으로 지켜진다. 예배 시간도 약속이고 성가대 연습 시간도 약속이다. 그 약속을 힘써 지키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내가 늦으면 성가대 지휘자가 얼마나 속이 상할까를 생각하고 연습 시간을 잘 지키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고 찬양하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부르고 싶지만 지휘자의 지휘에 최대한 맞추려는 마음도 나이스한 마음이다.
같이 보조를 맞출 줄 알라. 연약한 사람이 보이면 그가 헌신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보다 내가 너무 앞서는 것이 아닌가를 자성하고 반대로 충성하는 사람이 보이면 그가 너무 앞서는 것 아니냐고 흉보기보다 내 헌신이 부족하지 않은가를 자성하는 마음이 나이스한 마음이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하셨다. 같이 손을 잡고 나아가려는 나이스한 마음을 가지면 백 배의 풍성한 결실 가능성은 커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