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1장 13-16절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욕심과 허영심을 버리라 (민수기 31장 13-16절)
< 불의한 동정심을 주의하라 >
공동체에는 나와 함께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와 함께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또한 나와 맞지 않거나 내 입장과 다른 사람도 있다. 겉으로는 친한 것 같지만 내면에 어떤 앙금이 있는 관계도 있다.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그가 나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때 그를 붙잡고 기쁘게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내 곁에 있어 달라고 하며 내가 좋은 사람임을 너무 확신시키려고 하지도 말라.
1년에 사계절이 있듯이 인생에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는 누군가를 떠날 수도 있고 떠나게 할 수도 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행하라. 누군가와 의견이 꼭 맞을 필요는 없다. 나의 의견과 다른 남의 의견대로만 따를 필요도 없다. 내 인생을 개척할 때 남의 승인이 늘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승인만 필요하기에 때로는 사람에게서 떨어지거나 멀어진 채 멀리서 사랑하는 법도 훈련하라.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 7:6).”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면 그가 좋지 않게 받아들여서 선의가 왜곡되고 꿈과 비전이 약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을 차별하는 마음은 가지지 말되 거룩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나 믿음을 격려하는 사람을 가까이하라.
나를 불신으로 이끄는 사람은 멀리하면서 사랑하라.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종종 돌아보라. '그가 나를 세워 주는 사람인가? 나의 꿈과 비전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인가?' 내가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값싼 동정심을 품고 나를 좋게 만들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 욕심과 허영심을 버리라 >
미디안은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했다(15-16절).” 브올의 사건은 바알브올 사건 혹은 고스비 사건이라 불린다. 고스비는 미디안 족장 딸의 이름이다. 당시 발람의 꾀를 따라 미디안 여인들은 모압 여인들과 함께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해 우상숭배에 빠뜨려서 염병을 초래했다. 그래서 미디안 진멸 명령이 주어졌다.
당시 발람은 브올의 여인들에게 이스라엘 남자들을 유혹해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배신하게 했다. 그는 메소포타미아의 유명한 점술가로서 모압 왕 발락의 모사가 되고 다시 미디안의 모사가 되었다가 결국 이스라엘에 의해 죽었다. 그의 2가지 큰 잘못은 자신을 높여 영성 있게 보이려는 것과 탐욕으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이다. 결국 발람의 길을 따르지 말라는 명령은 영적인 허영심과 물질적인 욕심을 버리라는 명령이다.
너무 육신적인 것에 매달려 살지 말라. 천국의 때를 준비하라고 주어진 잠깐의 인생을 살면서 육신적인 문제에 너무 매달려 천국 확장을 외면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눈에 보이는 육신적인 복만 움켜쥐려고 하지 말라. 육신적인 것에 미련을 두면서 말로만 영성을 과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고 양심을 속이는 것이다. 땅에서는 그 속임수가 통해도 죽으면 심판을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한 예배 생활과 기도 생활을 육신적인 본능이 방해할 때 그 본능을 잘 이겨 내라. 가난한 것은 불행이 아니다. 믿음이 있는 가난한 사람이 믿음이 없는 부자보다 복된 사람이다. 믿음이 있다면 부자보다 가난한 자가 더 내일의 축복 가능성이 크다. 믿음 안에서 가난한 자가 더 희망이 있고 더 앞길이 훤하다는 역설적인 사고를 가지고 발람의 길을 거부하고 물질과 세상을 지혜롭게 정복하며 살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