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12-20절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나를 잘 지키는 길 (마태복음 15장 12-20절)
1. 남을 쉽게 판단하지 말라
당시에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그들이 전통으로 계명을 범했다면서 질책의 말씀을 하시자 바리새인들이 분노했다. 그 분노한 상황을 예수님이 아시느냐고 제자들이 물었다(12절). 그 질문을 받고 예수님은 하나님이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라고 대답하셨다(13절). 하나님이 주신 계명이 아닌 사람이 세운 전통은 언젠가 근절된다는 말씀이다. 그 말씀은 잘못된 전통으로 남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는 뜻이 내포된 말씀이다.
한 자유분방한 대학생이 처음 교회를 나갔다. 그가 들어가 보니까 자리가 꽉 차 있어서 교회 본당 앞으로 죽 갔는데 거기에도 자리가 없어서 강단 바로 앞에 털썩 앉았다.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대학 강의실에서 자리가 없으면 늘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고 안내하는 여자 집사가 앞으로 가서 그 학생 옆에 자신도 털썩 앉았다. 그 집사는 그 학생이 자신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것을 이해하고 그를 판단하지 않고 그와 함께 있어 주려고 했다. 그처럼 남을 판단하기 전에 남을 이해하면서 나를 잘 관리하는 삶이 복된 삶이다.
2. 하나님의 심판을 믿으라
본문 14절을 보라.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예수님은 잘못된 인도자를 바로 뽑아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하셨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이 이단 교주를 바로 뽑아내지 않고 그냥 두시는가?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이다. 불의한 세력의 일시적인 성공과 성장을 보면서 하나님의 정의를 의심하며 너무 실망하지 말라. 때가 되면 진리는 드러나고 하나님의 의로운 역사도 나타난다.
가끔 생기는 문제와 시련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빨간색 신호등이다. 그때 인생의 차를 자신의 뜻을 앞세워 운행하면 사고가 난다. 그때는 잠시 멈춰서 있으라. 때가 되면 하나님의 허락으로 파란색 신호등은 켜진다. 그때 운행해야 목표지로 안전하게 갈 수 있다.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도 너무 조바심 내며 바라지 말라. 꽃이 향기를 내면서 벌이 날아들 때까지 기다리듯이 성도다운 향기를 발하면서 나의 자리에서 꿋꿋이 서서 기다리면 조만간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볼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3.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라
본문 15절을 보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도 잘못된 유대 전통을 질책하시려고 하신 예수님의 비유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도 유대 문화와 전통에 젖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처럼 사람의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뜨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열린 마음으로 그런 고정관념과 편견을 잘 깨뜨릴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가 정당한 승부 대신 비겁한 암수로 남을 무너뜨리려고 차별과 편견을 조장하면 그에게 동조하지 말고 남을 소외시키려다가 오히려 스스로 소외되는 그를 불쌍한 존재로 여기라. 왜 불쌍한 존재인가? 자신의 편견적인 언행을 남들은 속으로 다 멸시하는데 그런 사실조차 모르고 그런 언행을 보이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돌을 던질 때 같이 신나서 돌을 던지지 말라. 차별과 편견을 잘 깨뜨리는 자기 관리에 탁월해야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지 않는다.
4. 마음을 지혜롭게 관리하라
베드로의 비유에 대한 설명 요청을 받고 예수님이 제자들의 깨닫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셨다(15절). 그리고 비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다(17-18절). 또한 더러운 마음에서 생겨난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들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다(19-20절). 이 말씀은 말도 잘 관리해야 하지만 말의 원천이 되는 마음을 더욱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왜 욕을 하는가? 마음이 더럽기 때문이다.
마음을 지혜롭게 관리하라. 왜 주일마다 예배하는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나를 더욱 잘 조율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성공보다 성숙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성취보다 성화를 우선적인 목표로 삼으라. 남이나 환경이 나를 고치려고 하기 전에 내가 나를 고치려고 해야 행복 지수도 높아지고 은혜 수준도 높아진다. 자신을 잘 관리하려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면서 나를 잘 관리해야 나를 잘 극복할 수 있다. 남을 넘어서는 것보다 나를 넘어서는 것이 우선이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