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7장 1-21절
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언제나 바라볼 하나님 (욥기 7장 1-21절)
< 하나님 안에 거하는 길 >
욥기 7장에서 욥은 하나님을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으로 알았고(13-16절), 사랑하시고 감찰하시는 하나님으로 알았다(17-20절). 욥기 7장에 나오는 욥의 고백이 주는 교훈으로서 하나님 안에 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절망 중에도 내일의 희망을 가지라
욥의 친구들이 욥에게 온 것은 그의 고난이 시작된 후 몇 달이 지났을 때였다(3절). 그동안 욥은 고달픈 밤이 작정된 것처럼 밤잠을 설치는 고통에 처했다. 그때 극심한 온몸의 피부병에 시달리고 그런 극심한 고난을 왜 당하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밤새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4절). 그런 상황에서 베틀의 북보다 빨리 가는 매일의 나날을 희망이 없이 보낸다고 했다(5-6절). 이 독백을 통해 그는 인생의 덧없음과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표현했다. 그런 욥의 독백을 반면교사로 삼아 성도는 절망 중에도 내일의 희망을 가져야 한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님 안에 있는 길과 하나님 밖에 있는 길이다. 때로 하나님 밖에 있는 길이 형통한 길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밖에서의 형통을 추구하지 말라. 절망 중에도 희망을 품고 하나님 안에서 겸손히 살아야 참된 복을 얻는다. 희망은 마음의 고통을 지우고 열정과 창조성을 견인하는 기관차와 같다. 내일의 희망이 없으면 망망대해와 같은 세상을 헤쳐 나갈 힘이 없지만 내일의 희망이 넘치면 용기와 지혜와 창조성을 가지고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 승리할 수 있다.
2. 하나님께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라
욥은 그동안 많이 참았는데 더 이상 참지 않고 영혼의 아픔과 마음의 괴로움을 토로하며 하나님께 불평하겠다고 했다(11절). 또한 자신이 바다나 바다 괴물처럼 사람을 삼키는 악인이 아닌데 왜 자신에게 고난을 내리시느냐는 불평조의 질문을 했다(12절). 그런 불평조의 질문에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뢰가 여전히 깃들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불평하지 않고 감사하는 것이다.
이성적인 사고는 내일의 희망을 보게 하기보다 현실에 매이게 만들지만 신앙적인 감사는 내일의 희망을 보고 현실을 극복하게 만든다. 현실에 대해 불평하면 운명에 매이지만 현실에 대해 감사하면 운명이 극복된다. 고난의 현장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하면 그 현장 곳곳에 뿌려진 축복의 씨앗이 보이고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역사가 나타난다. 결국 감사하는 믿음은 복된 삶을 예비하는 최적의 힘이다.
3. 하나님이 주신 삶을 귀하게 여기라
욥은 품꾼의 날(1절). 고달픈 밤(3절), 새벽까지 이리저리 뒤척이는 밤(4절),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는 날(6절), 한낱 바람 같은 생명(7절),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9절), 내 날은 헛것임(16절)이란 표현을 통해 고난에 처한 자신의 삶과 시간에 대해 한탄했다. 그의 한탄을 반면교사로 삼아 성도는 자신의 삶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더 나아가 남의 삶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배려심도 갖춰야 한다.
남의 시간을 배려하고 남의 삶을 귀하게 여기라. 작은 문제에서도 남을 배려하는 성도다움을 나타내면 그를 통해 사회도 조금씩 환해질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삶이 나의 구원은 이끌지 못해도 남의 구원은 이끌 수 있기에 성도다운 삶은 세상적인 도덕과 윤리 이상으로 중요하다. 그런 성도다운 삶을 도덕과 윤리 차원으로 격하시키는 이단 교주의 모습은 나의 구원에만 집착하고 남의 구원과 사회 구원은 외면하는 잘못된 모습이다.
< 언제나 바라볼 하나님 >
절망 중에도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불평하기보다 감사하고 하나님이 주신 삶과 날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실천하면 최종적인 의미에서 결코 패배하는 일이 없고 2보 후퇴하면 3보 전진하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다. 인생은 올라가고 내려가는 삶의 연속이다. 그런 인생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안에 있기를 힘쓰면 하나님이 언젠가 반드시 높이 세워 주시고 끝까지 남은 자가 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복된 세계로 나아가는 성도를 버선발로 맞이할 준비를 다 하셨다. 결국 참된 생명의 샘은 내 안에 있다. 하나님만 바라보면 절망의 밤은 없고 희망의 빛이 넘치면서 좋은 과거의 추억에도 연연하지 않게 된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성도에게는 더 좋은 미래와 더 좋은 삶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늘 하나님만 바라봄으로써 날로 날로 새로워지는 복된 심령이 되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