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장 29-34절
29 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 하신 곳으로 우리가 행진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 30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 31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32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33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34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였었더라
참된 복을 얻는 길 (민수기 10장 29-34절)
< 참된 복을 얻는 길 >
로또 1등에 당첨되어 거부가 되었다가 나중에 보면 당첨 이전보다 더 못 살게 된 사람이 종종 있다. 준비도 없이 대박이 터져 얻은 복은 허무하게 사라질 때가 많다. 지속성이 있는 참된 복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동행을 잘 선택하라
모세가 미디안 족속 처남인 호밥에게 가나안 땅으로 동행하면 선대하겠다면서 자신들과의 동행을 제안했다(29절). 그 제안을 하면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란 믿음의 말도 해 주었다. 오늘날의 표현으로 모세의 말은 이런 말이다. “우리 교회에 등록해 같이 신앙생활합시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때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인생은 선택이고 복된 인생은 더욱 선택이다.
철학은 경탄에서 시작되고 진리는 질문에서 시작되고 은혜는 선택에서 시작된다. 잘 선택해서 복된 사람과 동행하거나 복된 교회와 동역하는 것은 앞날을 복되게 만드는 핵심 요소다. 내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무엇을 선택하는가도 중요하다. 참된 은혜는 과감하게 하나님을 선택하고 좋은 동행을 선택할 때 주어진다.
2. 서로 복을 나눠주라
모세의 제안에 호밥은 자신의 고향과 친족에게로 가겠다고 했다(30절). 그래도 모세가 그의 동행을 권했는데 그렇게 권한 핵심 이유는 신 광야의 지리에 익숙한 호밥이 어디에 진을 치고 어디로 행군해야 할지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31절). 그처럼 하나님의 인도를 확신해도 자신도 최선을 다해 길을 찾거나 뚫으라. 하나님께 다 맡긴다면서 자신은 손을 놓고 있으면 안 된다.
모세는 호밥에게 자신들과 동행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혼자 차지하지 않고 똑같이 누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32절). 결국 호밥은 동행했다.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동행하겠다고 했으면 모세에게 더 힘이 되고 모세로부터 더 신뢰받았을 것이다. 그때 모세는 호밥에게 앞으로 얻을 복을 나눠주고 싶어 함께하자고 했을 것이다. 그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서로 나눠주면서 기쁨과 행복 가운데 살라.
3. 하나님을 늘 앞세우라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 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 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다(33절). 여호와의 산은 시내 산을 뜻하고 여호와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삼 일 길을 앞서 갔다는 말은 삼 일 길이나 멀찍이 앞서 갔다는 뜻이 아니라 삼 일 길을 가는 동안 내내 앞서 갔다는 뜻이다. 언약궤를 행군 대열의 제일 앞에 둔 것은 하나님을 앞세워 살겠다는 행동 고백이다.
자연의 법, 본능의 법, 윤리의 법을 넘어 말씀의 법을 따라 살며 하나님을 모든 일에서 앞세우면 하나님이 나를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밀어 주신다. 하나님을 앞세우지 않으면 유익하게 보이는 것도 유익한 것이 아니다. 왜 문제와 고난과 질병이 다가오는가? 하나님을 앞세워 살라는 환경 메시지다. 그 메시지를 경청해서 하나님을 새롭게 찾고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앞세워 살면 문제와 고난과 질병도 의미 있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와 고통을 하나님을 앞세우는 기회로 삼으라.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